2024 원로예술인 공연지원 사업 선정작

댄스TV 승인 2024.10.23 12:59 의견 0
흙의 울음_김복희무용단

오는 11월 6일 (수) ~ 7일 (목) 오후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김복희무용단 <흙의 울음>이 공연됩니다.


[댄스TV=김아라 기자] 춤에서의 현대성, 현대춤에서의 한국성을 추구한 한국 현대무용계의 독보적인 안무가이자 창작무용가로 알려진 안무가 김복희의 대표 레퍼토리 <삶꽃 바람꽃Ⅳ-신부>와 대표작 <흙의 울음>의 확장판 무대가 오는 2024년, 11월 6일(수)~7일(목)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다.

1부 <삶꽃 바람꽃Ⅳ-신부>는 2006년 초연한 작품으로, 서정주의 동명의 시(詩)를 원전으로 ‘정조(貞操)와 오해, 그리고 기다림’이라는 한국적 여인의 허무하게 재가 되어버린 삶을 매우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은 안무가 김복희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이다.

2부 <흙의 울음>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2007부터 2009년까지 3년에 걸쳐 현대무용에서의 ‘한국성 찾기’라는 연구, 창작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2009년 12월 세종문화회관 세종 M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 한국적 움직임의 현대무용에의 의식, 은유와 상징으로 함축적인 한국적 표현성 구현, 세트맨의 무대 등장이란 현대적 연출기법 사용, 작곡 음악과 한국가곡까지 혼합된 음악 사용 등을 융합한 실험성 가득한 한국적 현대무용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안무가 김복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는 한국의 역사(사람의 역사-피의 역사)로, “역사가 흙에서 시작되고, 흙 위에서 삶이 이루어지고, 사랑과 행복의, 다툼과 울음의, 그리고 끝없는 전쟁의 우리 삶의 역사는 피로 얼룩지지만, 흙이 그리고 대지가 그것을 흡수하고, 정화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하는 바탕이다.“라는 역사적 줄거리를 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시, 소설, 그림 등을 모티브로 하여 50여 년 동안 펼쳐낸 안무가 김복희의 한국성이 강하고 극적이며, 표현주의적 상징성을 선보이는 작품들로 춤의 본질과 극적 요소가 돋보이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안무가 김복희의 새로운 시도이자 실험성 가득한

그녀만의 도전 <흙의 울음>

한국적 현대무용가 김복희의 끝없는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공연은 그녀만의 연출법을 통해 춤의 본질과 극적 요소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표현, 이야기를 풀어감에 주저함이 없으며 시, 소설, 그림 등을 바탕으로 한국성이 강하면서 불교적인 표현적인 상징성을 풀어낸다. 이번 공연 역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바탕으로 사랑과 배신, 그리고 죽음을 통한 인간 성찰을 찾아보고 안무가 김복희가 추구하는 한국적 현대무용의 한국성의 상징을 우리나라 최고의 스텝들과 함께 다각적으로 분석, 연구한 결과물을 펼쳐낼 예정이다.

우리만의 고유의 작품을 세계에 선보이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그녀의 예술관은 한국무용의 세계화를 실천하며 『김복희무용단』만의 문화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세계무대를 겨냥하고, 일회성이 아닌 더 나은 가치를 얻기 위하여 다양한 예술적 시도에 주저함이 없다. 이렇듯 현대무용가 김복희의 한국 현대무용의 세계화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관심을 도모하고 한국 현대무용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한국 공연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끝없는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적 현대무용가 김복희의 끝없는 도전.

“ 춤으로 삶의 집을 짓다 ”

현대무용가 김복희는 춤에서의 현대성, 현대춤에서의 한국성을 추구한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독보적인 안무가이자 창작무용가로 알려져 있다. 1971년 한국 최초의 개인 현대무용단 창단, <법열의 시> 등을 발표한 후 줄곧 한국적 현대무용 추구라는 고집스러운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1975년 한양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김복희무용단』을 통해 열정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며 국내뿐 아니라 남북미, 유럽, 아세아 등지의 무려 23개국 100여 개의 도시에서 한국적 현대무용의 무대를 펼쳤다. 또한, 남자무용수가 불모이던 한국무용계에 손관중(한양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김남식(댄스투룹-다 예술감독), 김성용(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박종현(한양대겸임교수). 전혁진, 최재혁, 권민찬 등의 뛰어난 남자안무가는 물론, 서은정(대전대교수), 이정연(용인대교수), 박은성(한양대겸임교수), 문지애(김복희무용단 대표), 이지희(이지희무브포케 대표) 등 많은 이들이 한국무용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니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사명인 후진양성에도 큰 성취를 이루었다.

이후, 1986년 한국현대춤협회 창단, 한국의 창작무용가들이 가장 서고 싶어 하는 꿈과 열정의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 창설을 주도하여 창작무용에서의 현대성 추구라는 그의 작가적 이상을 한국무용계에서 시스템화하는 업적을 남겼다. 또한, 우리만의 고유의 작품을 세계에 내놓을 만한 수준으로 간단한 선, 간결한 표현이란 것을 하나의 명제로 남기며 한국성을 중시하는 예술가로 한국은 물론 세계의 예술가로 나아가고 있다. 어설픈 쇄신을 통해 정체성을 잃는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그녀의 예술관이 얼마만큼의 심지를 가졌는지 확인시키는 대목이다. 그녀의 <피의 결혼>, <천형, 그 생명의 수레>, <삶꽃 바람꽃-신부> 등 다양한 작품은 이집트 국립 오페라 하우스 초청공연,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전 초청공연, 스페인 떼아트로 데 마드리드 초청공연, 아르헨티나 세르반테스극장 등에서 선보였다. 이는 스스로 한국무용의 세계화를 실천하며 『김복희무용단』만의 문화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세계무대를 겨냥하고, 일회성이 아닌 투자하는 만큼의 가치보다 더 나은 가치를 얻기 위하여 다양한 예술적 시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대변하는 모습이다.

이렇듯, 현대무용가 김복희는 한국 현대무용의 세계화라는 타이틀로 예술계의 관심을 도모하고 한국 현대무용의 우수성을 소개하여 더욱 친숙하게 한국 현대무용을 소개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높이고, 한국 공연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끝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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