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광주>, 미국 관객 울렸다! 브로드웨이 진출 기대!

현지 배우 15인·오케스트라 14인·현지 연출·음악감독 참여, 18곡 약 1시간, 영어로 공연

댄스TV 승인 2022.10.25 05:30 의견 0

뮤지컬 ‘광주’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성료

제공: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댄스TV=김아라 기자] 제작사 라이브(주)와 마방진이 “미국 현지 관계자 및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뮤지컬 <광주> 뉴욕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쇼케이스는 20일 저녁 8시(이하 현지시각) 브로드웨이 중심부에서 개최되었다.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 초 인근에 위치해 있는 ‘787 Seventh’ 극장에서 진행했으며, 브로드웨이 리그 관계자 및 현지 관객들 약 500명이 관람했다. 15명의 현지 뮤지컬 배우들과 14인조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으며, 넘버 18곡으로 구성해1시간 가량 영어로 진행했다.

쇼케이스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뮤지컬 배우 및 크리에이티브 스태프가 참여해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 <와일드 파티> 등으로 유명한 앤드류 라스무센(Andrew Rasmussen)과 2019 브로드웨이 작곡가’로 선정,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겸 연주자 ‘앤디 로닌슨(Andy Roninson)’이 각각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연출가 ‘앤드류 라스무센’은 “<광주>는 깊은 울림을 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브로드웨이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탄탄한 스토리라인, 음악, 대사 모든 것이 좋은 공연이다. 성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극찬했다.

공연은 브로드웨이서 활동 중인 아시아계 배우들 위주로 참여하여, 배우들은 쇼케이스 임에도 본 공연 못지 않게 열연을 펼쳤다.

이기백 역을 맡은 인도네시아 출신 ‘래리앙 크리스디(Lerryant KRISDY)’는 “고향에서도 5〮18 민주화 운동과 비슷한 시민들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동질감을 느끼고 작품에 몰입하게 되었다. 뜻 깊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2018 브로드웨이 라이징 스타상’ 수상자이자 극 중 윤이건 역을 맡아 열연한 강동우는 “<광주>를 통해 처음 만난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있었는데, 연습 기간 동안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뜨거운 에너지를 느꼈다.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 설명했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월드 로스엔젤레스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재미교포 ‘아비게일 아리에더(Abigail Choi ARADER)’가 정화인 역으로 출연했다. 그녀는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가슴 아프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다룬 작품이라 책임감이 더욱 느껴졌다. 너무나 감동적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관객들도 이 작품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전했다.

쇼케이스에는 많은 현지 공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하데스타운, 스트레인지 룹(Strange Loop) 등을 제작한 토니어워즈 수상 프로듀서인 ‘랍 라쿠이(Rob Laqui)’는 공연 관람 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공연이라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브로드웨이에서 충분히 공연될 수 있는 묵직한 작품이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폴 치하라(Paul Seiko Chihara)’ 는 “인상깊은 서사와 몰입감을 높여주는 음악 모두 멋지고 훌륭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마치 레미제라블을 보는 것 같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광주>는 소재 자체가 매우 좋은 것 같다. 본 공연으로 보고싶다” 등 공연을 본 많은 현지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본 사업을 기획, 주관해온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 이사는” 2019년부터 기획하여 5월의 이야기가 노래로 만들어져 세계인들과 공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 설렘이 공존했다. 이번 뉴욕 쇼케이스에서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린다” 며 그간의 노력과 감사를 전했다. 또한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의 이야기를 세계인과 공감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정종임’ 문화도시정책관은 “이번 쇼케이스는 ‘뮤지컬’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민주주의 상징인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알리는 첫걸음” 이라고 밝히며, "광주광역시는 예술을 통한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힘써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7일~18일 양일간 <광주>영상이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뮤지컬<광주>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여 2019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광주>는 라이브㈜와 마방진 공동제작으로 2019년 서울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2021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재연, 2022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을 올렸다. 또, 세 번의 시즌 동안 광주, 전주, 부산, 고양, 세종 등 국내 여러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해왔다. 매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된 서사와 음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뮤지컬 <광주>는 한 명의 영웅 서사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일궈낸 민주주의의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2021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 수상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2021년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 공연은 관객평점 9.9점을 기록하며 “5·18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 “감동과 여운이 큰 작품” 등 관객들의 뜨거운 화답을 받았고, 2022년 4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은 “광주시민이 초·재연보다 더 돋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다.” 등의 호평을 받으며 전 회차, 전석기립이 이어졌다.

이번 쇼케이스는 뮤지컬<광주>의 세계화의 첫걸음으로, 한국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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