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3회 3人3色 연극 <안티고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댄스TV 승인 2022.08.28 05:00 의견 0
자료제공/극단 RM


[댄스TV=김아라 기자] 극단 RM의 『 안티고네 』

고대 테베의 크레온 왕으로 대표되는 “공동체 질서를 지키기 위해 도시와 법의 우월성을 강조”와 안티고네로 대표되는 “반역자에 대한 장례를 통해 국가의 이익이 개인 이익에 앞선다는 이데올로기에 도전”의 2463년 전의 질문은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라고 공연의 의미를 알렸다.

안티고네는 인간의 양심대로 행동하며 크레온 왕으로 대표되는 “국가”라는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권력 앞에서 투쟁한다.

“국가”라는 현대의 정의는 안전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기꺼이 포기하는 개인들의 집합체다. 그리고 “사회” 라는 개인과 국가 간 ‘사회계약’이 이익집단의 이익을 위해 중요해지고 있다.

상충하는 두 정의는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질문을 한다.

크레온 왕의 아들 하이몬은 말한다. “인간은 완벽한 지혜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양심에 따른 행동이 자신으로선 최선이겠지만 다른 모든 사람에도 최선일까?

소포클레스의 지적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을 위한 최선을 고민하지만 이상, 연민, 자유와 같은 소중한 가치 때문에 그 최선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상황이 인생이며 비극이라고 충고한다.

개인과 국가의 이익이 충돌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깊은 생각, 즉 숙고다.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의 글 부분 인용) 그리고 서로 잘난 현대인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환기 시켜준다.

( 줄거리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왕의 딸이다.

아버지이자 왕인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눈을 찔러 실명한 채로 떠돌아 다니게 되고, 두 오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왕권을 놓고 다투다 모두 죽는다. 그리하여 안티고네의 삼촌인 크레온이 왕이 된다.

크레온은 애국자인 에테오클레스만 성대히 장례를 치러주고 반역자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는 들에 그냥 버려두어 야생동물들에게 먹히게 하라는 포고를 내린다.

안티고네는 혈육의 정에 이끌려 크레온의 명령을 어기고 들에 버려진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를 몰래 묻어준다. 이 사실을 안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소굴에 가둔다. 안티고네를 연모하던 크레온 왕의 아들하이몬도 안테고네를 따라 죽기로 결심하는데 크레온은 아들이 죽게 된 것에 놀라서 안티고네가 갇혀 있는 동굴로 달려간다. 하이몬은 아버지를 보자 격분하여 칼로 찌르려고 하고 크레온은 도망친다. 하이몬은 자살하고 이 사실을 안 크레온왕의 아내 에우리디케도 자살한다.

7dancetv@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댄스TV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