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MZ세대 사로잡을 생활국악 음반 발매

다양한 장르의 작곡가들과 협업, 새로운 형식의 음원 선보여

댄스 TV 승인 2022.03.18 05:00 의견 0

국립국악원 생활음악 시리즈 21집의 이미지, 왼쪽부터 가수 이한철, 작곡가 이지수와 김건의 일러스트

자료제공/국립국악원


[댄스TV=김아라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3월 25일 오후 6시부터 MZ세대를 겨냥한 여섯 장의 국악 싱글 앨범을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가수 이한철, 작곡가 이지수, 작곡가 김건 등이 참여한 이번 앨범들은, 한국전통 악곡(가사, 잡가 등)의 예술성과 동시대의 대중적 감성이 결합해 감상의 묘미를 배가시켰다.

3월 25일에 첫 발매되는 싱글 앨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이한철’은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작곡을 맡았다.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노래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이한철은 경기잡가 ‘달거리’의 한 소절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에서 모티브를 얻어 팝 멜로디에 세련된 선율과 국악기를 더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중가요 버전은 이한철이, 경기민요 버전은 소리꾼 김준식이 보컬로 참여했다.

4월 8일 오후 6시에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이지수’가 발매된다.

작곡가 이지수가 참여해 12가사 백구사와 수양산가를 한 편의 파노라마 영상처럼 웅장하고 장엄하게 재해석 했다. 백구사는 가객 이동영(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과 가수 에스진의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수양산가는 연변예술학교에서 유율 타악기와 북한 양금을 전공한 최휘선이 참여해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개량 양금의 울림을 보여준다. 작곡가 이지수는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에 영화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3번째 앨범인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김건’은 4월 29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이 앨범에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응원하는 희망의 환상곡인 ‘힘내라 대한민국’, 고난과 좌절을 겪는 청소년 자녀에게 부모가 불러주는 감동적인 가족 노래 ‘괜찮아’ 등 3곡의 연주곡이 수록돼 있다.

작곡가 김건은 김동률, 박정현, 엑소, 동방신기, 아이유, 안예은 등 많은 대중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립국악원은 그간 ▲ 네이버 그라폴라오와 연계한 대중음악 작곡 공모 및 드라마 배경음악 공모, ▲ 교가 국악 관현악 반주 제작, ▲ 학교 시종음악 개발, ▲ 지하철, 경전철, 나들길 등의 신호음악 개발 등 일상 속에서 국악을 접하고 향유하는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해왔다. 이번 앨범들도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는 5~6월에 발매되는 나머지 3개 앨범도 타 장르 음악인들과 협업하여 전통악곡을 재해석하고, 국민이 함께 즐기고 호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K-POP STAR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싱어송라이터인 정진우와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 무대에 섰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전위적인 비트와 변주로 프랑스 레코즈 컬렉션, 애플 라디오에서 큰 호응을 얻은 힙합 프로듀서 프랭크(FRNK) 등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여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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