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2025년, 역대급 라인업 공개!

댄스TV 승인 2024.12.31 10:51 의견 0

안무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세 작품을 엮은 <킬리안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발레의 향연!

국립발레단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KNB Movement Series’가 1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선보인 작품들 중 엄선한 몇 가지 작품을 선보이는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자료제공-국립빌레단


▶▶▶6월 26일-29일, GS공연장

[댄스TV=김아라 기자] (재)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이 2025년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매혹적인 무대를 선사할 라인업을 발표하였다. 이번 2025년 라인업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안무 거장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와 ‘이어리 킬리안’의 세 작품을 한무대에서 선보이는 <킬리안 프로젝트>이다. 특히, 국내 발레단으로는 최초로 국립발레단이 무대에 올리는 신작 <카멜리아 레이디>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존 노이마이어’의 대표 안무작이자 강수진 예술감독의 현역시절 대표작으로, 그녀에게 동양인 최초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킬리안 프로젝트> 지난 2019년 공연한 ‘FORGOTTEN LAND’와 ‘Sechs Tänze‘, 그리고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Falling Angels’ 세 작품으로 구성되어 킬리안의 감각적인 안무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초연하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노이마이어의 또다른 전설적인 작품 <인어공주>, 로맨틱 발레의 정수인 <지젤 (안무: 파트리스 바르)>과 <호두까기인형 (안무: 유리 그리고로비치)>, 그리고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의 10회를 기념하며 지금까지 발표된 작품들 중 엄선한 작품을 선보이는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더욱 풍성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전설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와 국립발레단의 두 번째 만남

국내 발레단 최초로 선보이는 존 노이마이어의 명작!

두 남녀의 격정적 서사가 담긴 <카멜리아 레이디>

2025년 5월, 국립발레단은 발레계의 거장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로 공연을 시작한다. <카멜리아 레이디>는 국내 발레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막 공연되는 작품으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La Dame aux Camélias)≫를 바탕으로 창착되었으며, 특히 주인공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하게 풀어내며 명작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존 노이마이어는 발레를 통해 문학적 서사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카멜리아 레이디>는 그 중에서도 그의 섬세하고 탁월한 안무가 돋보이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의 곡을 사용하여 두 주인공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의 애틋하면서도 격정적인 감정을 극대화시키며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프레데리크 쇼팽의 피아노 선율이 나타내는 서정성은 존 노이마이어의 절제된 동작과 극적인 표현이 결합된 안무를 통해 인물의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며 드라마 발레라는 장르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존 노이마이어의 안무는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인간 감정의 복잡함과 서사를 우아하면서도 격렬하게 표현해내는데, 이러한 그의 안무는 19세기 파리의 사교계를 재현한 화려한 의상과 무대미술을 더해 두 남녀의 격정적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는 드라마 발레의 정수답게 감성적이고 섬세한 안무와 감정의 깊이를 전달하는 표현력이 핵심인 작품으로, 특히 이 작품으로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강수진 예술감독의 심도있는 작품 해석과 가르침이 후배 무용수들과 결합되어 예술성과 감동이 배가 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5월 7일-5월 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현대발레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세 작품을 한 무대에서! <KYLIAN PROJECT>

‘음악적 안무’의 표현 양식으로 탄생한 이어리 킬리안 3부작!

<FORGOTTEN LAND>, <SECHS TÄNZE>, 국내초연 <FALLING ANGELS>, 까지!

국립발레단이 역삼동에 새롭게 개관하는 GS공연장에서 컨템포러리 발레를 대표하는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의 작품 세 편을 묶은 <킬리안 프로젝트>(Kylian Project)를 선보인다. <킬리안 프로젝트>는 그의 대표작인 <Forgotten Land>, <Falling Angels>, <Sechs Tänze>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Forgotten Land>는 이어리 킬리안이 에드바르트 뭉크의 회화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하였으며 벤저민 브리튼의 음악 <진혼 교향곡>에 맞춰 탄생한 작품이다. 2019년 국립발레단이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였으며, 같은 해 체코에서 열린 <Kylian’s Night>에 초청받아 체코 프라하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잃어버린 땅’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인간 존재의 토대이자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모든 시대의 역사적 흔적을 담은 땅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세 단계로 나누어 표현하였다. 킬리안은 이 세 단계의 인생을 각기 다른 색상의 의상으로 나타내며, 인간에게 미치는 실존적 힘과 삶의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관계를 안무적으로 드러냈다. 킬리안 특유의 음악적 안무와 섬세한 감정선은 무용수들의 강렬한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며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길 것이다.

두 번째 작품 <Falling Angels>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스티브 라이히의 미니멀리즘 음악에 맞춘 8명의 여성 무용수를 위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킬리안은 당당함, 불안함, 취약함, 열등감, 유머를 동시에 보여주고자 하였으며, 소속감과 독립성, 규범과 자유와 같은 서로 상반되는 것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드러낸다. 구조적이면서도 동시에 안무적, 감정적으로 많은 해석의 여지가 열려 있는 라이히의 음악에 맞춰 8명의 무용수가 시작부터 끝까지 무대를 벗어나지 않고 선보이는 <Falling Angels>는 킬리안만의 동시대를 바라보는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Sechs Tänze>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익살스러운 작품으로, 유머와 풍자를 통해 인간 본성의 아이러니를 탐구한다. 작품의 제목인 <Sechs Tänze>는 독일어로 ‚여섯 개의 춤‘을 의미하는데, 이는 킬리안이 모차르트가 작곡한 여섯 개의 독일 무곡에서 영감을 받아 작명되었으며, <Forgotten Land>와 함께 2019년 국립발레단이 공연하였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작곡을 하던 당시 사회적 격동 상황을 넌센스한 음악으로 표현한 것처럼 여섯 개의 춤을 통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풍자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한다. 특히, 흰색 분장과 기발한 동작, 예상치 못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깊은 통찰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처럼 독특하고 개성있는 킬리안의 세가지 작품으로 구성된 <킬리안 프로젝트>는 현대 발레의 정수를 느끼고 킬리안의 철학과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며, 국립발레단은 킬리안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적 유산과 현대 발레의 정수를 국내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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