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제202회 정기공연 <라 바야데르>

댄스TV 승인 2024.10.22 00:42 의견 0

▶▶▶인도의 색채가 느껴지는 풍성한 볼거리부터발레블랑의 정수, 망령의 세계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발레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_라 바야데르 포스터


[댄스TV=김아라 기자] 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은 인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춤과 남녀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드라마가 펼쳐지는 <라 바야데르>를 오는 10월 30일(수)~11월 3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 9월 24일(화)에 진행된 이번 <라 바야데르>의 티켓은 판매를 시작한지 30여 분 만에 전 회차 전석이 매진되며 국립발레단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정기공연들에 이어 이번 <라 바야데르>에서도 전석 매진 기록을 통해 꾸준한 인기와 국립발레단의 티켓 파워를 보여주었다.

3막으로 구성된 웅장한 스케일,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

이번 제202회 정기공연 △<라 바야데르>는 3막으로 구성된 대작 발레로, 인도 사원의 무희와 제사장, 그리고 왕실의 공주와 전사 간의 사각관계가 엮인 극적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리그리고로비치 버전의 이 작품은 화려한 무대와 의상을 비롯하여 인물간의 내면의 감정 표현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1막과 2막에 거대한 신전을 배경으로 한 세트와 인도 전통 복식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 그리고 다채로운 춤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 편의 시각적 화려함을 선사한다. 그 중 2막 ‘감자티’와 ‘솔로르’의 약혼식 장면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디베르티스망’과 ‘니키아’의 독무는 이국적 정취와 함께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망령의 왕국 ‘쉐이드’ 장면은 32명의 무용수가 흰색 의상을 입고 일사불란한 군무를 선보이는 장면으로 발레 블랑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이 돋보인다. 특히 첫 번째 쉐이드는 총 46번의 아라베스크 동작을 선보이는 등 발레 테크닉의 절정을 나타낸다.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만의 특징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2013년 국립발레단을 위해 만든 버전의 <라 바야데르>는 러시아 발레의 웅장함과 섬세함과 함께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군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막과 막 사이 흘러가는 음악과 기존에 마임으로만 구성되었던 장면들을 춤으로 채워 넣어 다양한 발레 움직임을 보여주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의 특징은 마리우스 프티파 버전의 엔딩 장면인 ‘솔로르’와 ‘니키아’ 영혼의 재회라는 전통적인 서사적 완결성을 거부하고, ‘솔로르’의 복잡한 내면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솔로르’의 독백으로 전체 극을 마무리하여 ‘솔로르’를 중심에 두고 내적 갈등 속에서 고뇌하고 고통받는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발레단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중인 한국인 무용수들과 함께, 국립발레단의 믿고보는 발레 무용수들을 캐스팅하여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섬세한 표현력과 테크닉으로 무대를 장악해야 하는 ‘니키아’와 고난도의 테크닉과 강렬한 감정 표현을 선보일 ‘감자티’ 역할, 그리고 폭발적인 에너지와 연기를 필요로 하는 ‘솔로르’ 역의 캐스팅이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니키아’를 사랑하지만 권력을 위해 공주 ‘감자티’와의 약혼을 선택하는 전사 ‘솔로르’ 역할에는 국립발레단 허서명과 하지석, 그리고 마린스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캐스팅되었으며, 인도의 무희이자 ‘솔로르’를 사랑하여 죽음에 이르는 인물인 ‘니키아’ 역에는 국립발레단의 조연재와 안수연, 그리고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 박세은이 캐스팅되었다.

막대한 권력을 쥐고 ‘솔로르’와 약혼하며 ‘니키아’에 대적하는 왕실의 공주 ‘감자티’ 역할에는 국립발레단의 심현희와 조연재, 그리고 안수연이 캐스팅되어 다양한 캐릭터의 해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1544-1555) 또는 예술의전당(sac.or.kr/1668-1352)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문의) 국립발레단 02-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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