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명부도_해부학 교실 >

댄스TV 승인 2024.08.26 00:00 의견 0

[댄스TV=김아라 기자] ‘전통의 현대화’라는 화두에 숨겨진 한국 콘텐츠의 재해석.

프로시니엄 공연장은 물론, 미술관, 탄광, 학교강당, 거리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무가 김남식을 찾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며 다양한 작업으로 꾸준히 정체성을 확인해가는 「김남식&댄스투룹-다」의 신작 <해상명부도_해부학교실>이 오는 8월 29일(목)~30일(금) 19시30분,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조선 후기 작가 미상의 8폭 병풍 그림인 ‘해상명부도’에 모티브를 둔 몸으로 그리는 움직임 판타지 퍼포먼스이다.

원작 ‘해상명부도’의 중심인물이자 주인공인 ‘목요木妖’를 주인공으로 설정,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안무가 김남식만의 해석으로 <해상명부도_해부학교실>를 펼쳐낸다.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는 요괴 ‘목요’는 나무 그 이상의 의미로 이승과 저승, 천상을 넘나들며 삶의 고개를 지탱하는 생명수 역할을 통해, 요괴의 여정에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한 현대무용 움직임의 표현으로 한국 전통 판타지 콘텐츠의 현대적 해석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김남식&댄스투룹-다」가 주목하는 한국의 숨겨진 콘텐츠 ‘해상명부도’는 바다 위 사후 세계를 그린 그림으로 주인공 ‘목요’의 판타지 스토리가 움직임의 질감을 통해 밀도를 높인다. 안무가 김남식이 원작에 접근하는 방식은 치밀하게, 해석은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환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가 무대 위에 펼쳐낸다. 멈춘 시간 속에서 길어 올린 숨은 이야기는 노래가 되고, 춤이 된다. ‘목요(木妖)’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는 이채롭되 묵직하다. 저승의 세계를 건너야 하는 숙명, 이승-저승-천상으로 이어지는 요괴의 여정이 세상 속 풍광에 조우하며 반사되는 새로운 K-CULTURE의 확정을 꾀한다.

8월 29일(목)~30(금) 오후7시30분 대학로극장 쿼드
김남식&댄스투룹-다 <해상명부도_해부학교실>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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