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시그니처 기획공연으로 자리잡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의 작품을 꼽아보는

데일리큐 기자 승인 2021.08.24 05:00 의견 0
자료제공/국립발레단_KNB무브먼트시리즈6


[댄스TV=데일리큐 기자] 7년째를 맞이한 <KNB Movement Series>

6회 째를 맞이하는(5회째에는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발굴된 베스트 작품을 꼽아 공연하였음) 본 공연은 지난 2014년 국립발레단 제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듬해인 2015년, ‘무용수’라는 직업의 특성상 타 장르 예술보다도 이른 은퇴로 어려움을 겪는 단원들의 현실적 문제를 인식하며 단원들의 잠재되어 있는 안무력을 발굴하고, 단원들의 제2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열어주고자 마련한 무대이다. 본 프로젝트는 단순히 안무가를 육성한다는 목적을 넘어, 단원들의 성장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는 국립발레단의 발전과 더 나아가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고, 무용계의 독창적 작품을 개발하는 무대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KNB Movement Series>의 눈부신 History!
국·해외 초청 및 수상, 그리고 국립발레단의 고유 레퍼토리 구축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0회의 <KNB Movement Series> 공연을 올리며 19명(중복제외)의 단원들이 참여해 35개의 작품을 발표했고, 5년이라는 길고도 짧았던 시간은 국립발레단에 여러 큰 성과를 낳았다.

해외 초청에 이어 국립발레단 안무가로 당당히 올라선 강효형

2015년 <KNB Movement Series> 첫 무대에서 발표한 단원 강효형(솔리스트2)의 <요동치다>가 이듬해인 201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Next Generation’에 초청되었고, 2017년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안무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세계적 안무가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영광의 기회를 가졌다. <요동치다>로 본격적인 안무 활동을 시작해 꾸준히 안무작을 선보이며 안무가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강효형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에서 첫 전막공연 ‘허난설헌-수월경화’(2017)를 발표하고, 2019년 국립발레단의 신작 <호이 랑>의 안무를 맡으며 안무가로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국립발레단 2020년 신작 <해적> 재안무!
클래식 전막 작품 안무가의 반열에 오른 송정빈

또한, 국립발레단은2020년 6월 발표하고자 했던 신작, 전막 작품 <해적>의 재안무를 송정빈(솔리스트)에게 일임하여 작품준비에 함께해 왔다. 2016년 부터 2019년 까지 <흉터>, <잔향>,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Amadeus Concerto>를 선보이며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구성이 돋보이는 세미 클래식 작품으로 안무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 올린 송정빈은 <KNB Movement Series>를 발판삼아 성장해 온 그동안의 실력을 유감업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국내 무용제 다수 초청!
지난 5년 < KNB Movement Series>무대를 꽉 채운 유일한 안무가, 이영철

이 뿐 아니라 <KNB Movement Series 1>부터 <KNB Movement Series 5>까지 모든 무대에서 빠짐 없이 안무작을 발표해 온 이영철(수석무용수)은 <빈집>, <3.5>, <미운오리새끼>, <오만과 편견>, <계절 ; 봄> 등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이미 국내 무용축제와 여러 무대에서 초청받는 안무가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다. 무용수가 아닌 이제는 안무가로서, 무용수들에게 좋은 기억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안무가 이영철’. 그는 매 작품에서 마음에 울림을 준다는 호평을 받으며 저력 있는 안무가로 인정받고 있다.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페스티벌 2020' 특별상 수상, 박나리
‘제 27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초청 신승원

한편, 2015년 <KNB Movement Series 1> 이후 <오감도>, <FACE: 마주하다>, <Born: 탄생>을 발표하며 특유의 한국적 정서로 주목을 받아 온 박나리는 본 무대에서 쌓아 올린 안무력을 십분 발휘하여, 국내 무용 평론가들에게 가능성을 안정 받은 안무가들만이 신작을 올릴 수 있는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페스티벌 2020'에서 신작<메멘토 모리 : 길 위에서...>를 발표해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또한 신승원의 <Go your way>이 제27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체 초청되는 등 무용계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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