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무용예술가 육성 프로젝트

코리아 국제 현대무용콩쿠르 KICDC

댄스 TV 승인 2021.03.29 05:01 의견 0

[댄스TV=김아라 기자] 언택트 ‘국제 오디션’ 첫 입단 성공

(사)한국무용협회(이사장: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와 천안문화재단(이사장:박상돈 천안시장)이 공동주최하고,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0신진무용예술가 육성프로젝트-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CDC)가 2020년 9월 23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아트홀에서 성공리에 진행되었다.

2020 KICDC 조직위원회는 신진무용예술가 육성프로젝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기획단계부터 콩쿠르를 중심으로 국제 워크샵·오디션 등 원스톱(one stop) 패키지를 도입하였다. 국제 워크샵·오디션은 (사)한국무용협회와 ㈜댄스플래너의 공동 주최하여 2020년 새롭게 기획·진행하였다.

세계 최초로 열린 비대면 공개 국제오디션으로 7명의 저명한 해외 무용단과 예술감독을 초청하여 오디션을 진행하였다. 남궁진우(중앙대학교 대학원 만 25세)는 폴란드 댄스시어터 정단원으로, 차문호(중앙대학교 만24세)는 독일의 팔츠 댄스시어터 정단원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중 남궁진우는 입단을 위해 3월 23일 폴란드로 출국한다. 폴란드 댄스시어터의 Iwona Pasinska 단장은 “처음 경험하는 온라인 오디션 방식이기에 심사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잘 갖춰진 오디션 시스템 덕분에 무용수를 더 세심히 관찰할 수 있었고 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었다.”라며 “이 오디션을 통해 남궁진우와 같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현대무용수 남궁진우의 폴란드 댄스시어터 입단은 코로나 시국 세계 최초로 이루어진 ‘비대면 국제오디션’에서 국내 참가자가 해외 무용단으로 입단한 첫 성공 사례라는 점으로 그 의미가 크다.

2020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국제오디션에 참여한 ‘남궁진우’

남궁진우가 입단한 폴란드 댄스 시어터는 1973년 설립된 폴란드 최초의 무용단이자 최장수 현대무용단이다. 설립 이후 48년이 넘는 기간 동안 200개 이상의 신작을 선보였으며,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어워즈(The Edinburgh Festival Fringe Award)를 포함하여 다수의 공연 상을 받는 등 폴란드의 대표로 손꼽히는 무용단이다.

남궁진우는 올해 4월부터 신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출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무용단 입단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차문호도 독일 팔츠 댄스씨어터에 8월 입단이 확정되어 출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의 행보에 많은 무용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궁진우는 “나도 해외 무용단 도전을 어렵게 생각하고 많이 주저했다. 하지만 두려움을 딛고 많은 분이 도전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외 많은 무용 극장과 무용 단체가 오랜 기간 관객과 만나지 못하는 시기에 남궁진우의 해외 무용단 입성은 공연예술계에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사)한국무용협회는 ㈜댄스플래너와 함께 국제오디션의 규모를 더욱 확장하여 무용인들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무용수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KICDC)는 오는 10월 천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제2의 남궁진우, 차문호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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