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


[댄스TV=김아라 기자] 전국어린이연극잔치 명예로운 최고상, 부안초등학교 <전학생은 처음이라> 금상 수상

‘제29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가 11월 26일(토)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전국 8개교가 참여한 본 행사에서 전북 부안초등학교 <전학생은 처음이라>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와 한국교육연극학회를 주축으로 전국어린이연극잔치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어린이연극잔치’는 1992년부터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표현의 장을 마련하자’라는 취지로 29회 동안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11월 22일(화)부터 11월 26일 (토)까지 5일간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34개교 500여 명이 참여한 지역대회를 거쳐 전북, 강원, 경남, 서울, 광주, 인천에서 선발된 8개교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11월 26일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관단체 관계자, 참여학교 학생들,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부문(9)과 개인부문(2)으로 총 11개의 상이 수여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간 이동의 어려움과 서울 중심의 행사 진행의 한계 개선을 위해 올해 행사는 작년에 이어 ‘게더타운’에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장은 모두가 모여 즐길 수 있는 넓은 페스티벌 장소를 구현해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가 자유롭게 축제를 즐기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행사가 열린 게더타운 맵은 총 5개의 구역, ‘공연장’, ‘지역대회관’, ‘역대 포스터 전시실’, ‘오락실’, ‘시상식장’으로 구성되었다. ‘공연장’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8개교의 작품과 학교 소개 영상을 관람할 수 있었으며, 2편의 축하공연 ▲극단 즐겨찾기 <개굴개굴 고래고래>, ▲올리브와 찐콩 <오늘도 바람>을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맵에 배치된 투표 코너를 통해 ‘우리가 뽑은 올해의 작품상’을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역대회관’에는 본선 전 개최한 지역대회 참여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이 준비되었고, 맵에 배치된 방명록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형성되었다. 개울을 지나면 나타나는 ‘시상식장’으로 가기에 앞서 행사장 맵에는 본 행사를 축하하는 축하 메시지와 행사안내소가 준비되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행사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고, ‘오락실’에는 미니게임이 준비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즐겼다. 올해 행사는 故정한룡 전국어린이연극잔치 조직위원장의 별세한 지 한 달째 되는 날 진행 되었다. 지난 10월 26일 별세한 고인은 전국어린이연극잔치를 통해 어린이들의 놀이성을 회복시키고 어린이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본 행사를 이끌었고, 어린이청소년극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역대 포스터 전시실’에는 어린이연극이 긴 세월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고 가꿔온 故정한룡을 추억하기 위한 추모의 공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개인부분(2)과 단체부분(9)으로 총 11개의 상이 수여되었는데, 개인 부분으로 교사의 연출에 시상하는 최우수 지도자상에 ▲산서초등학교 김수현 교사, 최우수 극작상인 최우수 창작상에 ▲서상초등학교 오미숙 교사가 수상했다. 참여 학생들이 직접 뽑는 단체부문 ‘우리가 뽑은 올해의 작품상’은 ▲산서초등학교 <돌 씹어 먹는 아이>가 수상했다. 이어서 단체부문 장려상에 ▲등촌초등학교 <사춘기>, ▲동산초등학교 <슈퍼거북>, ▲샘마루초등학교 <너라면 다를 줄 알았어!>가, 동상에 ▲서상초등학교 <너그들 어데서 왔냐?>, ▲무동초등학교 <우리 사이에도 만유인력이 있나요?>가 수상했다. 이어서 은상에 ▲산서초등학교 <돌 씹어 먹는 아이>, ▲새봄초등학교 <수상한 알바>가 수상했다.

전국어린이연극잔치의 최고상인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부안초등학교 <전학생은 처음이라>가 수상했다. <전학생은 처음이라>는 초등학생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이성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4명의 남학생의 관점에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한 전학생이 온 후의 에피소드가 아닌, 전학생이 올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의 학생들의 마음과 고민을 연극적 상황 안에서 표현해내고 있다는 점이 참신하게 다가온다. 마지막 이야기의 반전까지 끝까지 극의 몰입을 끌어내는 4명 어린이의 앙상블이 매우 진정성 있게 다가와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국어린이연극잔치의 심사를 맡은 최지영 예술교육감독은 ‘올해도 이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연극이 가지는 힘의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과정 안에서, 연극이 가지는 다양한 요소들과 어떻게 만나질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연극이 가지는 가능성은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롭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함께 찾아가기를 기대합니다.’ 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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