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2월 공연

아나운서 이금희의 쉽고 정감 있는 해설로 공연의 즐거움 더해

댄스TV 승인 2022.11.13 01:16 의견 0
국립극장


[댄스TV=김아라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2월 1일(목)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해 14년간 쉼 없이 이어온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국악관현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해설은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정평이 난 아나운서 이금희가 맡아 국악관현악의 즐거움을 전한다.

‘정오의 시작’에는 작곡가 최지혜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중 1, 3악장을 연주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서 영감을 얻은 이 곡은 한민족 생명의 근원을 한국의 크고 작은 강에 빗대어 그려낸다. 서양음악과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조화를 선보이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양방언이 무대에 오른다. 양방언의 5집 앨범 「ECHOES」의 수록곡으로 밝은 선율과 태평소 가락이 인상적인 ‘플라워스 오브 케이(Flowers of K)’와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공식 주제곡인 ‘프론티어(Frontier)’를 협연한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고전영화 음악을 명장면과 함께 감상하는 ‘정오의 시네마’가 이어진다. 찰리 채플린이 직접 각본·연출·주연·음악을 맡은 무성영화 <시티 라이트(City Lights)>(1931)의 수록곡 ‘애프터눈(Afternoon)’과 ‘더 플라워 걸(The Flower Girl)’을 연주한다.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가난한 부랑자와 꽃 파는 눈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찰리 채플린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씁쓸한 냉소와 조롱의 시선을 담은 영화다. ‘정오의 스타’는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함께한다. 그의 대표곡 ‘위로’ ‘여기보다 어딘가에’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들려준다. 다년간의 해외여행을 통해 배운 각 나라의 전통악기를 활용한 월드뮤직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하림은 이번 공연에서 하모니카와 아일랜드 전통악기인 휘슬과 바우런(bodhrán)을 연주한다. 마지막 순서인 ‘정오의 초이스’에서 연주할 곡은 작곡가 김대성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이다. 동요 ‘반달’을 주제로, 작곡가 김순남이 채보한 함경도 고진 지방의 민요 ‘밭 풍구소리’와 함경도 단천 지방의 민요 ‘베틀 노래’ ‘물방아 타령’을 접목했다. 김대성이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 지방의 ‘자장가’도 곡 중반에 사용하여 환상적이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완성한다. 작곡가는 분단 이전부터 널리 공유해온 한민족의 정서를 민요를 통해 되새겨보고 평화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2022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 지휘는 국악관현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저변 확대를 목표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추진한 ‘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지휘자의 무대가 마련됐다. 10월 정예지·11월 유숭산 지휘자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데 이어 마지막 순서로 이재훈 지휘자가 무대에 오른다. 이재훈은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악관현악 지휘를 전공하고 ‘한국음악 오케스트라 바론’을 결성해 초연 후 재연되지 않은 국악관현악 작품의 발굴과 중·소형 편성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젊은 지휘자다. 최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2022 청춘, 청어람> 지휘자로 최종 선정돼 주목받았다.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기업에서 제작한 간식을 제공하며, 2022년 <정오의 음악회> 6회 공연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2023년 상반기 3회 공연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정오의 음악회 패키지 Ⅱ’는 11월 22일(화)부터 선착순 100세트를 판매한다. 2023년 <정오의 음악회>는 3월에 시작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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