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 개최

극단 배다 <붉은 낙엽> 대상 수상

이정 기자 승인 2021.12.28 05:00 의견 0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수상자 및 시상자 단체사진
자료제공/한국연극협회


[댄스TV=이정 기자] (사)한국연극협회 산하 전국 지회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 작품상 시상도 함께 진행

▶ 감사패 전달, 젊은 연극인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 7 등 시상

2021년 한 해를 돌아보고 2022년 연극인들의 화목을 도모하는 <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 &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행사가 12월 25일(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도 겸한 본 행사는 원로연극인 포함 총 250여 명의 연극인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작품_시상자 오태근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수상자 극다 배다 붉은 낙엽 이준우 연출 시상~
자료제공/(사)한국연극협회


극발전소 301의 <로봇걸>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 예술의 전당 유인택 사장, 올해 대한민국연극인축제를 후원하는 한미약품(주) 박중현 전무 등 주요 내빈 소개를 필두로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 젊은 연극인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개인 및 단체부문),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1 공연 베스트 7, 베스트 작품상,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영예의 대상 시상의 식순으로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었다.

(사)한국연극협회 산하 16개 지회에서 추천을 받은 젊은 연극인상 및 자랑스러운 연극인상(개인부문)은 각 부문별로 각각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젊은 연극인상은 앞으로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연극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였고, 자랑스러운 연극인상(개인 부문)은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 연극 발전을 위해 공헌해준 연극인들을 선정하였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개인 부문)은 올해 시상식부터 한미약품(주)의 후원을 받아 개별 수상자에게 각각 시상금 50만원씩 전달하였다.

또한, 올해 시상식부터는 한미약품(주) 후원으로 지역에서 30년 이상 지속적인 연극 활동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연극의 발전과 미래가치를 가지고 있는 단체에게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연극인상(단체부문)을 신설하였다. 첫 해 수상단체는 전북지역에서 60년 이상 활동한 창작극회, 충북지역에서 50년 이상 활동한 극단 시민극장, 그리고 인천지역에서 40년 이상 활발히 공연하고 있는 극단 집현이 수상단체로 선정되었다. 각 선정단체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시상금을 전달하였다.

아울러, 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시상식에서는 그동안 연극 분야의 저변확대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김정섭 공주시장, 전북지역에서 (사)동화기념사업회 이사장,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지회장, 창작극회 대표를 역임하는 등 활발하게 연극활동을 하시다가 올해 연말 작고하신 故 유영규 선생님 및 <아름다운 인연>, <연희극 광대놀이>, <피고피고 피고지고> 등의 작품을 연출한 극단 민예극장 강영걸 연출가에게 감사패 전달하였다. 또한, 1963년 데뷔 이후 60여년간 <파우스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리차드 3세> 등의 연극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오영수 배우에게 공로패를 드렸다.

월간 《한국연극》이 2021년 한 해 동안 수도권 내에서 공연된 작품들 중 우수한 작품을 뽑는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1 공연 베스트 7에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극단 돌파구)를 위시하여, <붉은 낙엽>(극단 배다), <생활풍경>(극단 신세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국립극단), <집집: 하우스 소나타>(극단 해인), <홍평국전>(907), <망태할아버지가 온다>(극단 문(門)) 등 총 7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사)한국연극협회 산하 16개 지회를 통해 지역 내에서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공연 중 가장 훌륭한 16개의 작품을 선정한 베스트 작품상에는 강원지회 씨어터컴퍼니 웃끼 <생존보험>, 경기지회 연극마을 <꿀맛>, 경남지회 극단 아시랑 <사랑초(부제: 효녀 노아)>, 경북지회 극단 둥지 <유랑극단>, 광주지회 연극문화공동체DIC <꽃신 그 길을 따라서>, 대구지회 대구연극협회 <여름호텔을 위한 의상>, 대전지회 극단 새벽 <산책-신채호의 삶과 사랑이야기>, 부산지회 ICONTACT <필라멘트(FILAMENT)>, 서울지회 극단 배다 <붉은 낙엽>, 울산지회 사회적협동조합 공연제작소 마당 <천민, 굽다>, 인천지회 극단 민 <농토>, 전남지회 극단 뻘 <불의 노래>, 전북지회 극단 자루 <고도리 장미슈퍼>, 제주지회 극단 가람 <종이비행기>, 충남지회 극단 천안 <일물(一物)>, 충북지회 극단 청년극장 <숙희책방> 등이 수상했다.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1 공연 베스트 7 및 16개의 베스트 작품상을 두고 치열한 심사회의를 통해 선정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광은 극단 배다의 <붉은 낙엽>(원작 Thomas H. Cook, 각색 김도용, 연출 이준우)에게 돌아갔다. <붉은 낙엽>은 의심이 한 가족의 일상에 번져가며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와 믿음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세밀한 각색과 탄탄한 구성으로 의심의 나비효과와 그 파국을 묵직하게 제시하며, 추리극과 심리극을 절묘하게 공존시켜 초연 이래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수작이다. 5인의 심사위원은 <붉은 낙엽>에 대해 공연의 창의성, 공연의 완성도, 배우들간의 연기 앙상블, 무대 및 조명 효과의 기술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뛰어난 작품이였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상을 수상한 이준우 연출은 “<붉은 낙엽>은 의심이 한 가족의 일상에 번져가며 가족 구성원간 관계와 믿음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작품 소개를 하면서 코로나19 로 가족간, 동료간 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현 시대에 서로간의 관계와 믿음을 유지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오태근 이사장의 감사 말씀으로 마무리 되었다. 오태근 이사장은 “코로나19 와중에도 지치지 않고 무대를 지키고 있는 연극인들 보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마음놓고 연극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협회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연극인 여러분들이 무대를 지켰기에 저도 이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시작으로 연극인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바라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라며 <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 &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 참석해준 수많은 연극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본 행사에 도움을 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미약품(주), 동방인쇄공사, 포크랜드에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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