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륜 춤 인생 80 기념, <조흥동 춤의 세계>

김규호 기자 승인 2021.03.15 06:00 | 최종 수정 2021.03.15 11:29 의견 0

※ 사회_장승헌((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 연주_원장현 김영길

자료제공/공연기획MCT

[댄스TV=김규호 기자] 80세라는 연세에도 한국무용사의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전통계승과 후배 양성"을 위해 다양한 자리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월륜 조흥동 선생의 공연은 오는 3월 20일(토)부터 3월 21일(일), 주말 오후 5시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이 열린다고 전했다.

80년의 세월을 한 길만을 바라보고 걸어온 월륜 조흥동 선생의 대표작들을 구성하여 <월륜 춤 인생 80 기념, 조흥동 춤의 세계>를 선보인다고 알렸다.

'품격 높은 예술 춤'을 위한 중진 무용가의 작가정신과 그 예술적 완숙함이 무대에서 빛을 발할 선생의 이번 무대는 특별히 선보이는 초연작 <남성 태평무>과 <영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남성 태평무>는 강선영선생님으로부터 전수받은 남성태평무 제1호 이수자인 조흥동선생이 복원•재구성하여, 왕의 남성적 위엄과 기상, 품위를 강조하며 장중하고 활달한 춤사위를 바탕으로 올려지는 춤이라고 전했다.

또한, <영가>는 월륜 조흥동 선생의 춤 인생 80년 세월을 담아낸 안무작으로, 인생무상을 절규하며 영가들에게 천도재를 올리는 마음으로 작무한 무대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그 외, 강선영 선생에 의해 내려온 한량무 중 무용극 형식의 <원류 한량무>, 새로운 무대 구성으로 경기 살풀이춤으로 정립되어온 선생만의 <중부살풀이>, <진쇠춤> 등을 많은 제자가 함께 무대를 선보이고, 조택원 선생님과 최현 선생님으로부터 이어진 수제자인 김정학의 <신노심불로>, 조흥동 선생의 대표작 <한량무> 독무까지 선생의 다양한 춤의 계보를 새롭게 조명한 전통춤판으로 꾸며진다고한다.

특히 <한량무>는 일반적인 궁중무와 달리 민속적 특색인 계급사회의 시대상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춤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전통무로 일반 서민의 의식 속에 잠재된 자기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한과 흥의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나타내며 역동적이고 남성다움을 간직한 남성 춤의 대명사로 조흥동 선생만의 명무로 꼽히고 있는 대표작을 선보인다. 또한, 국립무용단 다수 주역을 역임하고, 우리춤협회 이사장인 이화숙 선생과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이자 현재 강선영춤전승원 이사장이신 양성옥 선생의 춤사위도 함께 선보이며 월륜 조흥동 선생의 춤인생 80년을 축하하는 특별무대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이렇듯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다채로운 우리 춤 향연이 펼쳐질 이번 공연으로 하여금 한국춤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 감동을 함께 하려는 작은 바램을 담아 무대를 열어봅니다.

→첫째날▶1. 남성태평무▶2. 원류한량무▶3. 애상(愛傷)▶4. 신노심불노▶5. 영가▶6. 산조춤▶7. 진쇠춤▶8. 한량무▶9. 호적시나위.

→둘째날▶1. 남성태평무▶2. 중부살풀이▶3. 진쇠춤▶4. 신노심불노▶5. 영가▶6. 장고춤▶7. 산조춤▶8. 한량무▶9. 호적시나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국립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겸 단장 역임 (1993)▶(사)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역임 (1991-2005)▶서울예술단 예술총감독 역임 (1997)▶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역임 (2001-2014)▶서울시 문화상 수상 (1992)▶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1995)▶대한민국 문화훈장 옥관장 서훈 (2000)▶이천시 예술부문 문화상 수상 (2003)▶대한민국최고무용가상 (2017)▶은관문화훈장 (2018)▶아름다운무용인상 (2019)

▶장고춤 ■특별출연_양성옥
▶ 2019년~현,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 2020년~현, 강선영춤전승원 이사장
▶이 장고춤은 故강선영(1925-2016) 선생의 안무로 2000년 ‘한성준 선생 그 춤의 재현’에서 초연되었다. ‘한강수타령’에서 ‘자진한강수’로 이어져 다시 ‘한강수타령’으로 끝맺음을 한다. 음악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춤사위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사위로 경쾌하고 절도있는 리듬의 조화는 신명과 흥을 돋우어 낼 수 있는 인간 본연의 춤의 형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7dancetv@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댄스TV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