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와 서양 발레의 조화" 국립발레단 '호이 랑' 공연 앞둬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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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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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장세진 기자] 오는 11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한편의 동화같은 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대한제국 시대의 열전 '일사유사'에 예술적 상상을 더해 각색한 국립발레단의 2019년 신작 전막 창작발레 '호이 랑'이 11월 6일(수) 부터 10일(일) 까지 5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국립발레단 창단이래 신작 발표 최초로 서울이 아닌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세계 초연을 올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바 있으며, 당시 한국에서 발레판 '뮬란'을 재탄생 시켰다는 호평을 들으며 대한민국 창작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작품으로 기대 받았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호이 랑'을 통해 ‘발레’라는 서양의 춤과 동양의 감성과 미가 어우러져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의 관객이 함께 즐기며 공감을 이룰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내용은 역사적 기록에 근거하고 있으나 등장하는 인물들과 배경 등은 극에 맞춰 재구성되었다.
'일사유사' 속 부랑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남장을 하고 군에 들어가는 ‘랑’으로, 정순신은 훈련에 뒤쳐지는 랑을 감싸주는 따뜻한 군의 사령관 ‘정’으로, 이괄은 정을 질투하며 1인자로의 도약을 노리는 ‘반’이라는 인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다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속에 전쟁신과 반란군의 질투, 배신 등의 요소를 첨가하여 자칫 지루하게 흘러갈 수 있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국립발레단 측은 "이 작품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호두까기인형'과 같이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객들이 찾을 수 있는 동화책 같은 발레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 2019 창작발레 - '호이 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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