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뮤지컬 <메노포즈>
김 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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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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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들의 거침없는 고백! 홍지민, 박준면, 황석정 등 뮤지컬 디바 출연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 <메노포즈>가 더 화려하고 유쾌하게 돌아와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001년 초연한 이후 전 세계 15개국에서 관객들과 만난 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노포즈>는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박해미, 이영자, 전수경, 홍지민, 정영주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19년에는 새롭게 변신한 뮤지컬 디바 홍지민과 더불어 황석정, 박준면, 문희경, 김선경, 이경미, 주아, 유보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와 19금을 오가는 애드립 덕분에 객석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뮤지컬 <메노포즈>은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마주친 네 명의 중년여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며, 그들의 삶을 응원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뮤지컬 <메노포즈>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정작 자신의 존재는 잊고 지낸 전업 주부,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왔지만 갑자기 찾아온 건망증과 외로움에 우울해 하는 전문직 여성,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며 늙어 보이지 않기 위해 겉모습 치장에 힘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남편과 단란히 살고 있지만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있는 주부까지 각자 다채로운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서로를 만나기 전까지 우울감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네 여자는 함께 하게 되면서 ‘늙음’ 이라는 이 자연의 섭리를 밝게 웃으면서 받아들이기로 한다.
주인공들의 상황이나 사연은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내용이지만, 중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기에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익숙한 넘버들 역시 작품의 몰입도를 더해준다.
아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버리고 한 평생을 살면서 ‘여자’라는 이름을 잊고 살았던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에게 그대로의 삶을 즐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뮤지컬 <메노포즈>. 진짜 여자가 되는 즐거운 마법에 빠져 상쾌한 새 출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쾌한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뮤지컬 <메노포즈>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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