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풍경의 3개년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여성, 희곡쓰기 ‘작가’ 공연 소식
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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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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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 = 고호 기자] 레이티켓은 극단 풍경(대표 박정희)이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여성, 희곡쓰기를 주제로 한 연극 ‘작가’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극단 풍경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작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5월 첫 번째 사업으로 선택한 장 주네에 이어 현재 영국 연극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 엘라 힉슨의 ‘작가(The Writer)’를 무대에 올린다.
엘라 힉슨의 극작법은 단순히 소재로써 여성의 이야기를 올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적절한 형식에 대한 고민을 같이 무대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여성의 이야기에 맞는 형식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포함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특히 ‘작가(The Writer)’는 그러한 엘라 힉슨의 고민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극단 풍경은 글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믿는 여성 희곡 작가가 끝날 것 같지 않은 수정의 과정을 거치는 이야기를 무대에 올림으로써 무엇이 진정한 글쓰기인지, 무엇이 예술의 새로운 형식을 구축하는지, 진정한 글쓰기에 대한 노력은 무엇에 부딪히고 있는지 들여다보고자 한다며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흥미로운 인물을 만들어내는 윤상화 배우가 연출 역할로 출연하며,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와 같은 작품에서 페미니즘적인 관점의 공연창작을 시도해 온 황은후 배우가 작가 역할로 작품의 밀도를 높여줄 것이다. 또한 홍선우, 김별, 노현수, 라소영이 출연하며, 지난 작품에 이어 드라마터지 마정화, 시노그래피 여신동의 재합류로 더욱 탄탄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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