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TV = 김규호 기자] 30.40.50 탱고에서 무언의 대화, "홍대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심바 탱고공연단 1주년 파티가 열려
서울에서 홍대하면 "젊은이들만의 거리" 로 소문나 있는 곳들, 하지만 홍대역 부근의 새 바람이 불고있는 루스탱고 파티장. 이 곳은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파티복을 입고 멋진 춤을 추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사업가들이고 직장인들이라고 전했다. 틈틈이 취미 생활로 탱고를 배우고 즐기며 일년에 한두번씩 발표회도 하고 큰 무대에 서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탱고심바
이들을 가르키는 선생님은 한국탱고 챔피언을 한적이 있는 서울에서 아르헨티나 탱고를 소개하고 수업도 진해하며 공연하는 최심장(남)과 바비(여)라고 알렸다.
여러 아카데미와 동호회 특강 그리고 탱고 공연을 통하여 아르헨티나 탱고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초급반부터 공연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아르헨티나 탱고의 세계로 모두 초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탱고 심바"라는 다음카페를 운영하며, 라이언킹의 주인공 이름인 심바이기도 하며 심장&바비 각 앞글자를 딴 명칭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김규호기자 [기자]
두분은 언제 어떻게 만나 파트너쉽을 하고 있는지요.
[바비] 2011년 홍대 탱고클럽인 오나다(O’nada)에서 춤을 추다가 최심장샘의 제의로 공연 및 강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파트너쉽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두분은 파트너쉽을 오래하고 계신데 파트너끼리 싸우지는 않나요싸우고 나서는 어떻게 화해하나요파트너쉽이 어렵다고 하던데 다른 분들을 위해서 한말씀 해주세요.
[바비] 대부분의 댄스 커플이 그러하듯 파트너쉽 초기, 저희역시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감정 낭비와 시간 낭비로 인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반복하다보니 두가지 갈림길에 서게되었습니다. 파트너쉅을 그만두던가, 지금보다 완만한 관계를 지속하던가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었지요.
그래서 찾은 해결책은 서로 다른 두사람을 이어주는 공통의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었어요. 이 시스템은 일상에서는 다툼이 없다가도 댄스 연습을 할때 유독 다툼이 일어나는 댄스 커플에게 필요한 장치입니다.
몇가지 좋은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첫째, 감정을 담지 않고 체육인 처럼 몸을 움직이며 반복 연습합니다. 둘째, 연습의 과정을 촬영하고 촬영본을 즉석에서 모니터링하며 자신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되새김 합니다. 셋째, 연습 시간 내에 서로의 대한 코멘트를 하지말고 연습-모니터링을 연습시간 내내 반복합니다.
휴식 시간이 길어질수록 집중력은 떨어지고 잡생각 혹은 남탓을 하게되는 불화만 생깁니다. 굵고짧게 연습하는게 효율이 좋았습니다. 운동으로 치면 인터벌 훈련처럼 연습 컨셉 혹은 시퀀스 하나를 정하고 그 하나의 루틴을 연습-모니터링을 1세트로 묶어 최소 10세트(모니터링 자체가 휴식으로 별도의 휴식 시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넣지않기) 반복합니다. 이 과정동안 서로의 관한 코멘트를 거의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넷째, 연습이 다 끝나고 뒷풀이를 하며(맛있는것을 먹으며)연습 과정에서 말못한 코멘트를 정리해서 조심스럽게 합니다. (스스로의 대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미 상대방을 향한 코멘트가 대부분 해소됩니다.)
다셋째, 연습 동안 위 규칙을 어길시 먼저 어긴사람이 비싼 한턱을 쏘거나 벌금을 강하게 냅니다. 서로 다른 두사람이 공통의 목적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쉽지않은 작업입니다.
연습에 필요한 것은 될때까지 반복하는 것이고, 감정소모의 대상은 파트너가 아닌 연습의 결과물(공연이나 실전 춤 등)에 넣어야합니다.
직관성이 발달하는 댄스 작업을 하다보면 언어전달에 적절한 필터 순환이 안되 본의아니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댄스커플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서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매순간 최고가 아닌 최선을 찾습니다. 한가지 팁은 확신을 가지고 주도를 해야하는 남자 역활의 특성상 먼저 남자가 모든 연습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갈등 시 그 자리에서 먼저 사과합니다(본심이든 아니든) 여자는 남자에게 칭찬을 많이해주고 원하는 요구를 하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칭찬9 :요구1) 친한 관계일수록 처세술이 단단해야 합니다
[기자] 끝으로 탱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최심장] 탱고는 애증이며 삶입니다. 즐거우면서 동시에 진절머리나고, 깊이 사랑하면서 때론 밉습니다. 숨쉬는 매순간처럼 시시때때로 변합니다. 탱고가 삶에 깊이 녹아내렸습니다.
[바비] 탱고로 삶의 희노애락을 배웠습니다. 계속해서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려합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탱고 문화를 접하고 함께하길 기대해 본다.
▼탱고 심바 공연 1주년 밀롱가 파티 - 현장 분위기 사진 http://cafe.daum.net/nuevoclass/DOmU/795 ▼탱고 심바 공연 1주년 밀롱가 파티 - 축하 공연 사진 (이담&곡산,나비&봉봉,엠제이&민) http://cafe.daum.net/nuevoclass/DOmU/796 ▼탱고 심바 공연 1주년 밀롱가 파티 - 탱고 심바 공연팀 사진 (뽀에마 팀& 에세나리오 팀) http://cafe.daum.net/nuevoclass/DOmU/797 ▼탱고 심바 공연 1주년 밀롱가 파티 - 축하 공연 영상 http://cafe.daum.net/nuevoclass/DZss/164svc=cafe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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