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배우며 워라밸 맞춰볼까" 국립국악관현악단 '관객음악학교' 개설

장세진 기자 승인 2019.09.20 22:31 의견 0

[댄스TV=장세진 기자] 문화와 함께 저녁이 있는 삶, 모두가 꿈꾸지만 어떤 취미를 가져야 할지부터 고민인 것이 사실이다. 단지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뭔가 직접 체험하고 연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립국악관현악단이 5년간 이어가고 있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다시금 화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9월 23일(월)부터 ‘19-20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관객음악학교(이하 관객음악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관객음악학교’는 단순한 악기 강습을 넘어서 일반 애호가들이 접하기 어려운 ‘국악 관현악’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관객을 개발하고 국악 향유계층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며 19-20시즌은 총 3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업 첫 해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온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국악기 아마추어 연주자를 모아 국악 관현악단을 결성하고, 4개월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수준 높은 지도를 통해 관현악 연주를 체험하는 사업이다. 영상 오디션을 거쳐 50~60명의 아마추어 단원이 선발되는데 매 오디션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년 신설된 세부 프로그램으로 한 해에 하나의 국악기를 선정, 수준별 강의를 통해 악기를 익히는 ‘악기포커스’는 작년의 대금에 이어 해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에 신규 개설된 사업도 있다. ‘관객 관현악단’은 지금까지 ‘아마추어 관현악단’을 거친 수료생 대상으로 심화 수업을 운영한다. 수료를 마친 사람들도 국악 관현악의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다 더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정해 연주하며 사업의 연속성과 연계성을 강화시킨다는 취지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하며, 악기별 수업은 물론 다른 악기와의 합주를 통해 앙상블을 체험하고, 이론 수업과 작곡가와의 대화, 리허설 참관, 정기 연주회 관람 등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매주 1~2번씩 저녁마다 국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이른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맞추기에 더없이 적절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19-20시즌 '관객음악학교'는 세부 프로그램 당 40명에서 60명까지 총 1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악기포커스’와 ‘관객관현악단’은 선착순으로 접수가 진행되고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자신이 연주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응시원서와 함께 제출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인원을 결정하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cetv7@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댄스TV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