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댄스 클럽 하나 둘씩 재개장, 이용자들 갑론을박 팽팽

장세진 기자 승인 2020.05.02 18:51 의견 0

[댄스TV=장세진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5월 5일 까지 연장되었지만 전국 각지의 라틴댄스 클럽이 하나 둘씩 개장하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오픈을 찬성하는 측은, 정부로부터 다중이용시설 휴업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 더 이상 손해보며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지금까지 꾹 참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왔는데 며칠을 남겨두고 지금 재개장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난 노고가 무슨 소용이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클럽 업주나 강사들이 아닌, 일반 이용자 (이하 소셜러) 들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을 개설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지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는 상태이다. 채팅방의 한 이용자는 "이런 상황이라면 5월 중에 무슨 일이 어떻게든 터질테니 거리두기가 종료돼도 한달 내내 빠에 가지 않겠다." 라며 의견을 밝혔다. 살사, 바차타, 키좀바 등 전국의 라틴댄스 클럽은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문장 조차 나오지 않았던 2월 중순부터 그 어느 다중이용시설 보다 가장 빠르게 휴업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해 모범적 선례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각 지자체는 이들에게 아무런 휴업 지원을 해줄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장한 것이라, 마스크 및 방역 지침을 따른다면 법적으로 재개장이 문제 될 것은 전혀 없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 발생 수치가 줄어가는 분위기 속에 라틴댄스 클럽에서 1명이라도 발생한다면 그동안의 고생이 물거품 되는 것 역시 명확한 사실이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의 한 대형 클럽이 대대적인 오픈 파티를 진행했고, 수백명의 댄서들이 모여 춤을 즐기는 모습이 SNS 영상으로 공개돼 한 차례 논란이 오가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 손 세정 등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업주들의 방역에 대한 노력이 더더욱 절실히 이행되어야 할 시기이다. 7dancetv@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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