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장은정 안무가 단독 인터뷰 [2] – "인간는 누구나 춤 출 권리가 있고 누구나 무용수이다."

장세진 기자 승인 2019.09.12 00:30 | 최종 수정 2021.03.11 18:12 의견 0


[댄스TV=장세진 기자] 40여년 경력의 현대무용 안무가이자 ‘장은정 무용단’ 을 이끌며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 대표를 맡고 있는 장은정 무용가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반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현대무용을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현 시점에 있어 '일반인' 이라는 단어 자체가 맞지 않다고 일축한 장은정 무용가는 "비전공자, 아마추어 등의 표현이 맞다." 며 '현대무용' 이란 단어 자체가 영어의 '모던댄스' 를 그대로 직역하여 이미 고루한 표현일 수 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10여년 전부터 같은 고민을 많이 했다는 그는 '무용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것으로 무대와 객석은 분리된 것' 이 아닌 관객들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고 밝히면서 10여년째 이어가고 있는 일명 '관객 참여형 감성치유 프로젝트' 를 소개했다.

"춤이란 것이 언어(말)를 사용하지 않고 오롯이 나의 몸 하나로 표현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춤 출 권리가 있고 누구나 무용수입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역사와 몸짓 언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진행중인 '장은정 무용단' 대표 장은정 안무가 / 사진=장세진 기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장은정 무용가는 아래와 같이 의미깊은 이야기를 남겼다.

"고전적인 예술이 중요하고 무대예술이 가져야 할 미덕과 가치를 충분히 알고있지만, 그것이 어디서부터 왔는지에 대한 ' 춤의 본질',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의 본질' 을 추구하게 되기에
좀 더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그러한 얘기들을 모두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 내가 춤을 추면서 행복했던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서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공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들과도 몸으로, 그리고 춤으로 만날수 있는 여행을 계속 하고싶다."

가장 중요한 작업 모토가 '일상의 위대함을 위하여' 라는 장은정 무용가는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공연' 을 현재도 진행 중이며, 인터뷰의 후반부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관객과 실제로 소통하며 느꼈던 진솔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장은정 무용가의 인터뷰 영상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차적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촬영/편집 : 김용환 기자
인터뷰 :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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