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무용단' 김형희 안무가 인터뷰 [2] – "장애와 비장애의 무용을 구분짓지 말아야"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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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0 07:51 | 최종 수정 2021.03.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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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장세진 기자] 1995년 창단해 무용 창작활동 및 교육, 나눔, 국제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트러스트 무용단' 김형희 안무가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본 인터뷰 2편은 트러스트 무용단 소속의 장애인 무용단 '캐인 앤 무브먼트' 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캐인(Cane)' 자체는 지팡이란 뜻이지만 Contemporary / Art / Natural / Extension 의 약자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며 움직이는 장애인 무용단이라고 소개했다.
'트러스트 무용단' 에는 2003년부터 이미 장애인 무용수가 단원으로 함께 있었지만 4년전 벨기에 장애인 무용단을 보면서 깨달은 바가 컸다는 김형희 안무가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동안 내가 스스로 장애인의 한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벨기에 장애인 무용단을 통해 그 틀이 깨졌습니다. 보통 장애인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장애인 무용수가 일종의 스페셜 단원이 아니라 정말 전문 무용수가 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기에 '캐인 앤 무브먼트' 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의 창단 공연은 현재까지 레퍼토리로 순회공연을 하고있고 해외 초청까지 받고 있으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용에 있어 장애와 비장애를 고정관념 속에 나누고 구분시킬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보통 장애인을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도와주는것이 아니며, 그대로 인정하고 같이가는것이 중요합니다."
김형희 안무가의 인터뷰 영상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차적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촬영/편집 : 김용환 기자
인터뷰 : 김아라 기자
dancetv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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