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 명창 9/21 완창판소리 "마지막 완창 무대라 생각하고 공력을 다할것"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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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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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장세진 기자] "한 달에 한 번 듣는 소리 한 마당"을 모토로 1984년 시작해 최초, 최장수, 최고의 완창 무대를 고집해 온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가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도 계속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명창들과 함께 그 역사와 권위를 이어나가고자 한다."며, 그 첫 무대를 여는 주인공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신영희 명창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 종목에는 신영희 명창을 포함해 오직 세 명의 명창만이 예능보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만큼 피나는 연마 과정을 거쳐 범접할 수 없는 예술적 경지에 오르고, 우리 문화유산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국보급 명창의 귀한 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기회다.
9/21 선보이는 국립극장 2019 하반기 '완창판소리' 포스터
1942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신영희 명창은 11세부터 부친 신치선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당시 소리꾼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쳤다.
KBS 코미디 프로그램 ‘쇼! 비디오자키’의 인기 코너 ‘쓰리랑 부부’에 출연, 선풍적 인기를 끌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국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완창 발표를 했으며 2013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번 신영희 명창의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는 2003년 이후 16년 만이다.
신 명창은 “여든 가까운 나이로 완창을 한다는 것이 쉽진 않지만, 마지막 완창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객들을 위해 70년 소리 인생에서 쌓은 연륜을 바탕으로 공력을 다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9/21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로 관객들과 만나는 신영희 명창
신 명창의 친동생으로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신규식, 그리고 신 명창과 같은 해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는 등 인연이 깊은 김청만이 고수로 함께한다.
신영희 명창이 부를 만정제 ‘흥부가’는 송만갑-박록주-김소희 명창으로 전승된 소리다. 동편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김소희 명창이 자신의 음악관에 따라 적절하게 소리의 우아함을 덧보태어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하반기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해설과 사회는 유영대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9월 21일(토)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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