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TV=이주영 칼럼니스트] 2019 김백봉 아카이브 기획전 '춤의 얼굴'이 성황리에 마쳤다. '김백봉은 춤이다'라는 부제처럼 한국춤의 대명사 김백봉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이번 기획전에선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김백봉 춤 아카이브 기획전은 10월 11일(금), 평창동 수애뇨 갤러리에서의 개막식, 개막기념공연 '인터뷰'로 시작되었다. 10월 12일(토)에는 무용가 김백봉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할 '아카이브(ARCHIVE), 그 춤 넘어 춤'을 주제로 한 학술강좌 및 토론, 무용공연 '오마주(Hommage) - 에피소드1(안무 김윤수), 에피소드(안무 김영미)', '공유 그리고 공유(안무 김백봉, 연출 김경회, 지도 임성옥)'가 김백봉 춤 전승과 창작 정신을 오롯이 담아냈다. 무엇보다 10월 11일(월)부터 13일(일)까지 진행된 전시 '춤의 얼굴'은 다시 한 번 춤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자리였다. 김백봉춤보전회가 2011년 기획하여 진행한 흉상제작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진작가가 담은 김백봉의 얼굴, 반려자인 고 안제승 박사가 찍은 김백봉의 모습, 김백봉이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한 무대의상, 인터뷰 속 김백봉의 모습과 이야기가 그를 아끼고 존경하는 많은 분들의 발걸음속에 펼쳐졌다.

한국무용사에 길이 남을 취봉 김백봉 선생에 대한 조명과 기록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국가 문화정책사업 측면에서도 진행되길 기대해본다.

이주영(공연칼럼니스트) 고려대 문학박사, 시인, 대본작가, 前) (사)조승미발레단 기획홍보실장, (재)세종문화회관 기획, 국립극장 기획위원, (재)인천문화재단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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