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고래가 지원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서울어텀페스타와 함께 올리는
연극 <납골당 드라이브>가 대학로의 선돌극장에서 2025년 10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공연됩니다
[댄스TV=김아라 기자] 연극 <납골당 드라이브>가 대학로의 선돌 극장에서 2025년 10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공연된다. 해당 작품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에 선정되었고, 극단 고래의 지원 및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 서울어텀페스타의 협력과 함께 제작되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류이향 연출가는 극단 고래 소속 신진연출가로 지난 2021년 30초 전석매진의 쾌거를 이뤄낸 연출 입봉작<해가 지는 곳으로(원작 최진영/민음사)>를 통해 데뷔한 뒤, 청년•여성•퀴어 등 교차되는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려왔다. 류이향 연출가의 복귀작인 이번 <납골당 드라이브> 역시,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는 성소수자가 느낄 압박감에 대한 공감과 사별자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내 관객들에게 위로를 던진다. 이 작품은 <더블데이트 잠시-멈춤>이란 제목으로 <제2회, 극단 고래 사회적 예술 단막극 공모전>본선에 진출하였고, 지난 2024년에 처음 워크샵으로 선보인 바 있다.
<납골당 드라이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남겨지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각자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하게 된 게이와 레즈비언의 동거 설정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구체적인 얼굴을 무대 위에 불러낸다. 연극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간 다음, 남겨진 이들이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죽음을 마주한 우리들에게 집요하게 질문을 던진다. 왜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야 했는가. 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숨기고 변명해야 하는가. 당장 힘들어 지쳐 가는데 왜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믿는 것인가.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왜’의 향연 속에서 연극은 담담하게 ‘어떻게’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현영 너랑 나도 사랑하는 건가?
민석 응?
현영 나도 요즘 네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리고, 계속 이렇게 같이
사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하고.
‘사랑을 통해 다시 살아가는 힘’. 작품 속 서로의 연인들을 잃은 레즈비언과 게이가, 마침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이룬 것처럼 그 형태는 제각각일지라도 우리는 결국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사랑이 만능은 아니겠지만 나를, 우리를 버티게 해주는 단단한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따스한 시선은 소수자의 삶을 비춘다. 더 나아가 그 속에서 드러나는 상실과 사랑, 관계의 질문을 모든 관객과 나눈다.
극단 고래의 지원,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 서울어텀페스타의 협력과 함께 ‘202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공개되는 연극 <납골당 드라이브>는 2025년 10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평일 19시 30분, 토요일 15시· 19시(2회차), 일요일 15시로 총 5회차 공연된다. 본 공연에는 배우 김민채, 박구용, 변신영, 서민석, 손아진, 양정렬, 임영원이 출연하며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신진 예술가를 주축으로 다양한 나이대의 예술가들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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