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TV=김아라 기자] 2025년 9월 인천에서 초연을 앞둔 창작뮤지컬 <켈로(KLO)>가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바다와 황량한 해변을 배경으로 군복 차림의 소녀가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연제작사 콘티의 관계자는 ‘단 한 명의 인물, 단 한 점의 시선이 전하는 그 비장함은 작품이 담고자 하는 시대적 비극과 개인의 처절한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쟁의 한가운데,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소녀 첩보요원의 이야기라는 이 작품의 서사가 포스터 속 한 장면으로 압축되어 시선을 끈다. 뮤지컬 <켈로>는 인천중구문화재단이 지역특화 공연예술 프로젝트로 3년 간 심혈을 기울여 기획-개발한 작품이다. 한국전쟁 당시 실제 존재했던 첩보부대 ‘켈로(Korean Liaison Office, KLO)’의 소녀 첩보요원을 모티브로, 역사적 기록에 드러나지 못한 소녀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룬다. ‘첩보’, ‘전쟁’, ‘소녀’, 그리고 ‘인천’이라는 지역적 소재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의 드라마와 음악이 결합된 이번 작품은 인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인천이기에 더욱 특별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1976할란카운티>, 연극<인계점>,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등 사회적 이슈를 통해 관객들에게 연대와 공감을 일으키고자 노력하는 인천의 공연제작사 콘티(Con.T)(대표프로듀서 이성모)의 원안을 통해 시작되었다. 오랜 기간 묵직한 작품 세계를 쌓아온 콘티가 인천중구문화재단과 손잡고 선보이는 <켈로>는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지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과 용기에 대해 묻는 작품으로 기획 및 제작되었다.
극작 김수아, 작곡 이혜수, 연출 진소윤, 안무 최원섭 등 검증된 창작진이 참여했으며 오랜시간 함께 작품을 성장, 발전시켜온 만큼 무대 위에서 펼쳐질 소녀 첩보요원들의 삶은 단순한 과거 전쟁 속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그녀들이 있었음을, 그리고 그녀들이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써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 인천중구문화재단
*주관 : 공연제작사 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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