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TV=김아라 기자] 춤 인생 65년,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70세에 박사학위까지 얻으며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는 예술가로 모든 무용인의 본보기가 되는 한국무용가 운초 김은희 선생이 오는 6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춤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일무지관(一舞之貫)’이라는 타이틀로, 오로지 춤 하나로 일생을 관통하며 춤은 곧 자신이었음을 반추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스승의 춤, 고향의 춤, 나만의 새로운 춤, 춤에 있어 각각 세 봉우리를 세워온 운초 김은희의 춤 일생을 한 무대에 올림으로써 춤꾼 김은희의 예술가적 가치를 확인하고 동시대를 이어가는 춤계에 귀감이 되고자 하는 의미로 이번 무대가 기획되었다. 스승 박금슬과 이매방에게서 사사받은 전통춤의 보존과 계승, 밀양출신 춤꾼으로서 고향의 춤을 복원하고 전승해나가야 하는 숙명과 자긍심, 우리 춤의 움직임 원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정신과 도전정신은 현재까지 김은희의 춤인생에 모토가 되어 춤 하나로 일생을 관통하며 모든 것을 꿰뚫었다. 이에 나이 70세가 되니 알게 되는 춤의 맛. 지금이 가장 무르익은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춤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자 나의 춤 인생을 연대기별로 구성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의지가 담긴 공연을 올리고자 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프로시니엄 무대에 맞게 짜여진 『박금슬류 살풀이춤』과 사방춤의 특징을 지닌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동시에 올림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각 춤의 색깔을 비교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밀양검무』와 『응천교방굿거리』를 통해 조선시대 『밀양교방』의 실제와 밀양춤의 역사성 및 예술적 가치를 확인한다. 전통춤 기법으로 안무한 『김은희 즉흥무』를 통해 나의 성격, 춤철학, 가치관, 개성이 모두 드러나는 본인만의 춤을 선보인다. 또한, 박사학위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이매방류 승무』에 내재된 점, 선, 원의 원리를 영상을 활용하여 끊임없는 에너지의 순환으로 표현하는 무대를 구성한다.
고향 밀양의 춤, 스승 박금슬, 이매방의 춤, 김은희 자신의 춤.
춤에 있어 각각의 세 봉우리를 세우며 우리춤의 움직임 원리를 깨우친 전통춤의 명인 김은희의 춤 세계를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통한 음악과 춤의 즉흥성, 애니메이션과 영상, 조명 등이 콜라보한 무대 미장센으로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무대 예술 작품으로 만나본다. 또한 각각의 작품이 가지는 시대적 배경과 무대공간 활용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한국전통춤의 원형을 끊임없이 연구한 김은희의 예술가적 탐구정신과 도전, 그 심오한 철학적 가치를 조명한다.
오는 06월 08일(일) 오후 6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운초 김은희의 춤< 일무지관 一舞之貫 >이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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