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서 사는 우리의 인생 이야기’ ‘웰다잉, 당하는 죽음이 아닌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

댄스TV 승인 2024.11.26 01:07 의견 0

▶▶▶2024년~2025년 영남권 운영기관으로 선정

[댄스TV=김아라 기자]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 문아트컴퍼니가 운영하는 인문 멘토링 지원사업이다. 인문 경험 교류를 통해 인문 정신의 문화적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으로 2024년~2025년 인생나눔교실 영남권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문아트컴퍼니는 아동, 청소년, 군인, 노인 세대 등에게 인문의 가치와 삶의 지혜를 전하고자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주민센터 등 멘티기관 60여 개, 인문적 소양을 갖춘 만 50세 이상의 중·장년층 멘토 30명을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교사 정년퇴직 후 인생의 2막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인생나눔교실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영남권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경남 박근제 멘토가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에 대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차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제 멘토는 60대 대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웰다잉(well-dying)은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살아온 날을 후회 없이 아름답게 정리하고 마무리하자는 뜻이다. 초등학교 교직에 섰던 내가 성인 대상으로 하는 인생나눔교실을 시작하면서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기에 이보다 더 효과적일 주제가 없다.”라고 수업에 대해 설명한 박근제 멘토는 멘티들과 함께 살아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의 인생에 대해 회고한다.

이어 “멘티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잘 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이기에 이야기를 안 하시는데 계속해서 들어주고 인생에 대한 공감을 해주고 마음을 맞추다 보면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수업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2023 심훈문학상을 받은 ‘야생의 시간’의 이화정 작가 또한 대구에서 활동 중인 인생나눔교실 멘토이다.

이화정 멘토는 “어릴 적 아들이 나에게 하루 동안 있었던 사소한 일상을 이야기해 주는 것을 듣고 있으면 불현듯 얘기할 곳이 없는 많은 아이는 어디에, 누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기회가 생기면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인생나눔교실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화정 멘토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며 보듬어주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로카드’를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하는 활동이 있는데 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처한 여러 상황과 고민을 들을 수 있었고, 그 고민에 대해 우리 어른들이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하고 고민 중인 이화정 멘토는 “여러 수업 및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출발선이 같을 순 없어도 비슷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아이들이 폭력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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