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는 한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극발전소301의 연극 <밀정리스트>

댄스TV 승인 2024.08.20 00:00 의견 0

제1회 예향 전남! 전국연극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수상!


[댄스TV=김아라 기자] 극발전소301의 연극 <밀정리스트>가 오는 9월 4일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막을 올린다.

<밀정리스트>는 정범철 작가가 KBS 탐사보도를 통해 수많은 밀정이 아직도 독립운동가로 둔갑하여 현충원에 안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집필하기 시작한 작품이다.

정범철 작가는 “예술가로서, 그리고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게 만드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하여 관객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 올바른 역사적 소명과 사명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역사 속에서 살고 있고, 그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KBS탐사보도부에 따르면,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밀정의 수는 895명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 상당수의 인원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고 여전히 현충원에 안치되어 있다. 우리는 일본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고 나라를 팔아먹고 배반한 반역자와 매국노들을 처벌하지 못한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관객의 입장에서 6명 개개인을 의심할 수 있는 힌트를 작품 곳곳에 심어놓아 사회적 추론게임, 이른바 마피아 게임처럼 인물들을 추리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흥미 있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작품은 거사를 준비하고 실패하는 일주일 동안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아지트를 주 무대로 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의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장소 변화 역시 조명 효과 등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측면 벽을 열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실제를 보는 듯 한 효과를 연출해 관객들에게 보다 심도 있게 다가갈 예정이다.

연극 <밀정리스트>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화된 이야기 이며, 그 당시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많은 관객들이 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실 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연극 <밀정리스트>는 류선규, 윤관우, 류지훈, 박수연, 장희재, 명인호, 오문강, 김동건, 이나경, 조승민, 김남호, 이준호 배우가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4년 9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극발전소301이 참여하는 연극 ‘밀정리스트 (연출 정범철)’는 9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 씨어터쿰에서 공연됩니다.


■ 시놉시스

1929년, 경성의 은신처. 의열단 단원인 최태규, 신화진, 김명순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의열단원 김충옥과 정설진이 등장한다. 권총 4정과 탄알 800발, 폭탄 4개와 모금명단을 갖고 상해에서 경성까지 검문을 피해 넘어온 것이다. 그들은 은밀히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과 사이토 일본 총독을 암살하려는 거사를 준비하는데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게 되고, 김충옥은 의열단 안에 밀정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게 된다. 과연 누가 밀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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