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발레무대 진출 1세대, 허용순 안무가 인터뷰 [2] - 불안전한 완전함에 대하여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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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07:59 | 최종 수정 2021.03.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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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장세진 기자] 대한민국의 세계 발레무대 진출 1세대이자 뒤셀도르프 발레학교 교수를 역임중인 허용순 안무가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작으로 전 세계 초연해 화제가 된 공연 'Imperfectly Perfect' 의 이야기 위주로 인터뷰 2편이 이루어져있다.
'대한민국발레축제' 의 이번 초청이 두번째라는 그는, 기존에 완성된 공연을 국내 무용수로 선발해 올렸던 첫번째 초청과 달리, 이번 축제때는 세계 초연이자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Imperfectly Perfect' 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독일에서 활동중인 무용수 '원진영'을 비롯해, '사울 베가 멘도자 (Saul Vega Mendoza)',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 (Marioenrico D’Angelo)' 가 유니버설발레단 단원들과 합류해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안무 연습은 한 스튜디오 안에서 다 같이 모여 해야하는데, 각국 나라에서 두 팀으로 나뉘어했고 공연 3일 전에 처음으로 만났어요."
이처럼 물론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 과정을 설명하며 허용순 안무가는 작품명 'Imperfectly Perfect', 즉 '불완벽한 완벽함' 을 대입시켰다.
완벽하지 않은 시스템 안에서 완벽하게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 모든 것이 조화되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평소 일상생활을 통해 작품명을 구상하면서 'Imperfectly Perfect' 라는 이름의 작품을 언젠가 꼭 하고 싶었다는 허용순 안무가는, 작품의 주제 역시 가까운 우리 인간 생활 속에서 찾는다며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불완벽한 완벽함' 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 해보고 싶었던 관객 앞에서의 실수를, 공연 설명 자리에서 일부러 재현해 보기도 했다는 허용순 안무가는 작품의 모든 의도와 표현을 관중들이 보고 느꼈던 것 같아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무용수들은 정말 훌륭해요. 정말 춤꾼입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안무가로서 국내 무용수들과의 작업이 어떠한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국내 무용수의 기량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 많은 국내 무용단과의 작품에서 스스로도 항상 만족했고, 해외의 무용수들도 한결같이 한국과의 작업이 행복했다 말한다며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는게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용순 안무가의 인터뷰 영상은 총 4편으로 구성되어있고 순차적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촬영/편집 : 김용환 기자
인터뷰 :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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