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 국립무용단과 문화, 장르를 초월한 협업

장세진 기자 승인 2019.09.21 22:52 의견 0

[댄스TV=장세진 기자] 오는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회오리' 는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 과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 이 함께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서사를 바탕으로 한 극적인 스토리텔링 형식의 신(新)무용극을 정립하며 한국무용 역사의 한 축을 맡아 온 국립무용단이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를 만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주목받은 바 있으며, 그 첫 번째 해외 안무가가 바로 '테로 사리넨'. 유럽을 무대로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핀란드 출신의 그가 안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10월 3일(목) ~ 5일(토) 'LG 아트센터' 에서 선보이는 공연 '회오리' 초연 이후 "전통과 현대의 탁월한 조화" 로 평가받으며 해외 무용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기도 했는데, 문화와 장르를 초월한 협업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테로 사리넨' 과 '국립무용단' 이 "과거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는 공통분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자연스러움을 추구해온 '테로 사리넨' 은 깊은 호흡으로 '발디딤' 하는 무용수들과 빠르게 교감할 수 있었다. 서양 춤이 '하늘' 을 지향하고 각을 이루는 성향이 강하지만 '테로 사리넨' 의 움직임은 '땅' 을 지향하는 자연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어 국립무용단의 움직임과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 과 '국립무용단' 의 협업으로 탄생한 공연 '회오리' '테로 사리넨' 은 지난 8월 말 한국을 방한, 연습 지도를 통해 무용수들에게 특유의 섬세함으로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20명의 무용수들은 한층 농익은 감각적인 표현력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에게 밀도 높은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ancetv7@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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