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 '소리로 보는 연극'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 특성화재능기부

김 용환 기자 승인 2019.09.01 09:29 의견 0

[댄스TV=김용환 기자] 경기도립극단이 특성화재능기부를 통한 아름다운 나눔실천으로 공익적 사회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립극단은 연극작품 '끌 수 없는 불꽃'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소리책으로 제작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의 일환이라 할 수 있는 '소리로 보는 연극'을 실현하고 9월경부터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및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끌 수 없는 불꽃'은 지난 6월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려졌던 작품으로 대한민국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고, 제암리 학살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주요 소재로 다뤘다. ‘소리책’ 사업은 라디오극과 같은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도립극단 단원들의 목소리로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경기도립극단과 (사)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이 7년째 추진 중인 사업으로 약 25만명의(2018년 기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 사회적 소통, 독서생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도립극단의 소리책 기부활동은 시각장애인들의 독서문화조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끌 수 없는 불꽃' 소리책은 극단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실감나는 음악이 더해져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업을 진행한 경기도립극단 관계자는 “경기도립극단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립극단은 2013년 이시원 작가의 희곡집 '녹차정원'을 시작으로 2014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맥베스'와 '리어왕', 2015년 '로미오와 줄리엣', 2016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2017년 '햄릿', 2018년에는 최우근 희곡집 '이웃집 발명가'를 만들어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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