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박물관' 1950년대부터의 국립극장 무대디자이너들 주요 작품 한눈에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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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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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장세진 기자] 1950년대부터 국립극장에서 활동한 무대 디자이너들의 주요 작품을 한눈에 담으며 한국 공연예술의 역사도 배워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오는 10월 25일(금) 부터 2020년 2월 29일(토) 까지 열린다.
‘무대 위 새로운 공간의 창조, 무대디자인’ (이하 무대디자인展) 명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으로서, 한국 최초이자 국내 유일한 공연예술 전문 박물관의 수준 높은 전시가 될 전망이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2009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공연예술 전문박물관으로 약 22만여 점의 공연 자료를 소장하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한국공연예술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공연예술을 주제로 운영되는 전문박물관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공연예술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와 이관단체(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의 주요 공연 중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간 실물 무대디자인 작품을 총 263점 선별하여 공개한다.
1967년 국립극단 제 46회 정기공연 ‘세 자매’ 무대디자인 - 김정환
전시는 크게 1부와 2부 전시로 구성되는데 1부 전시에서는 한국 공연예술사를 써온 쟁쟁한 무대 디자이너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립극장 개관 후 70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무대디자인 자료를 통해 공연 이면에 존재하는 예술 작업의 과정과 이를 위한 무대기술의 변천을 중심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무대디자인 전반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2부 전시에는 전시 관람객이 직접 무대디자이너의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과 조명 등이 상호작용 기법으로 변화하며 무대디자인이 연출되는 체험 겸 감상 공간이다.
더불어 ‘무대디자이너의 방’ 코너에서는 무대디자인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한국 무대디자인의 거장 이태섭, 박동우의 인터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만드는 무대디자인’과 연결되어 미리 준비된 디자인 도안을 관람객이 직접 활동지에 찍으며 자신만의 무대디자인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1977년 국립발레단 제21회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 무대디자인 - 김동진
유의할 점은 이 전시를 감상하기 위해 '공연예술박물관' 으로 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국립극장 주차장 공사로 기획전시실이 휴관 상태라, 이번 전시를 공동 주최하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에서 열린다.
전시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연예술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예술박물관 10주년 기념전시 '무대 위 새로운 공간의 창조 - 무대디자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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