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북한의 공연예술’ 연구 해외에 알리는 영문판 서적 발간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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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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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장세진 기자] 국립국악원이 북한 공연 예술의 이해를 제고하는 'Korean Musicology Series 10: Performing Arts of North Korea(북한의 공연예술)'을 발간했다. 이번 책은 북한 예술에 대한 한국 학계의 현재까지의 연구를 해외에 소개하는 의미를 지닌다.
국립국악원은 2007년부터 한국 전통 공연 예술을 알리고, 국제교류와 세계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한 영문 국악 서적 'Korean Musicology Series'를 발간하고 있다. 2007년 Music of Korea를 시작으로 판소리, 산조, 기보법, 민요, 무용, 연희, 제례악과 더불어 2018년 가곡·가사·시조까지 총 9권을 발간하여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배포했다.
'Korean Musicology Series 10: Performing Arts of North Korea' 은 최초로 북한의 공연예술을 다루는 영문 개론서이다. 총 6장으로 구성하여, 북한 공연예술 전반의 특징과 분류(전영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 연구교수), 문예 이론(김성수, 성균관대학교 교수), 성악(고상미, 정가단 아리 대표), 기악(배인교, 경인교육대학교 한국공연예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무용(김채원, 춤문화비교연구소장, 가극(천현식,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을 담았다.
국립국악원이 영문으로 발간한 북한 공연예술 연구서 ' Korean Musicology Series 10: Performing Arts of North Korea'
영국 런던 SOAS 대학(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의 키이쓰 하워드(Keith Howard) 교수와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이 편집인으로 참여하여 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서양음악과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키이쓰 하워드 교수는 1981년부터 한국의 전통음악을 연구해왔으며, 북한 연구 서적인 'Songs for "Great Leaders": Ideology and Creativity in North Korean Music and Dance' 를 발간하는 등 북한 공연예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북한 예술에 대한 탐구는 남북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을 향한 여정의 하나로서 오늘날 한반도의 예술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제공하려는 시도이다. 빠른 미래에 북한과 남한의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새로운 민족 예술의 역사를 쓸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이 북한 공연 예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려는 전 세계의 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남북 평화 지속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고 전했다.
발간물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연구/자료의 학술연구에서 PDF 형태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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