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윤종현의 첫 춤 ‘명가월륜’>
댄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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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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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김아라 기자] 서울·경기권 전통춤의 재조명과 재창조, 그리고 젊은 무용가들을 통한 확장
서울·경기권에서 파생·발전된 전통춤을 계승하기 위해 무용가들이 모여 2021년 결성된 예술단체 「서울경기춤연구회」가 주최하는 <윤종현의 첫 춤 ‘명가월륜明嘉月輪’>이 오는 8월 1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서울경기춤연구회」는 서울경기권을 기점으로 전승된 전통춤의 맥을 찾아 한성준, 명가 강선영, 월륜 조흥동으로 이어진 춤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시리즈 공연으로 <명가월륜>을 기획하였다. 단순히 전승되는 춤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닌, 전승 활동이 미약하거나 단절을 겪은 작품을 위주로 선정해 이번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이번 무대를 준비하는 「서울경기춤연구회」 전통춤에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수준 높은 춤은 물론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일반 관객들 또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윤종현의 뿌리를 찾는 첫 춤, <명가월륜>
윤종현은 어린 시절부터 춤을 시작하게 만든 故강선영 선생이 내주었던 크고 따뜻한 마음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번 ‘명가월륜’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이 시리즈를 통해 스승 故강선영 선생의 춤과 조흥동 선생의 춤을 복원 및 재창조하여 확장해 나갈 것이다. 이는 ‘윤종현의 첫 춤’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공연임에도 윤종현의 작품이 없는 것은 모순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그의 춤의 뿌리인 스승의 춤과 혼이 몸속에 영원히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본인만의 해석을 담아 전통춤의 확장을 꾀하고자 한다. 회장 윤종현을 비롯한 「서울경기춤연구회」의 젊은 무용가들은 역사에 매몰된 전통춤의 복원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였다. 하나의 춤에 집중 편향되는 현상을 개선하고 전승이 미약한 종목과 잊혀가는 전통춤을 여러 원로무용가의 자문과 지도를 통해 복원하고 활성화하는 일을 이어가고자 한다.
더불어, 단순한 답습을 넘어 옛것을 바탕으로 한 전통의 재창조를 위해 ‘열두무녀도’, ‘바라춤’, ‘무당춤’ 등을 재구성·재해석함으로써 전통예술의 재창조 작업의 가능성 또한 확인하고자 한다.
제자가 바치는 기도, <원왕생-巫>
‘원왕생-巫’는 무속에 기반을 둔 강선영 선생을 위한 윤종현의 ‘마음의 굿’이다. 윤종현의 첫 스승으로서 춤의 뿌리를 내려주신 스승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춤의 뿌리는 강선영 선생이 1963년 국립무용단에서 안무한 무용극 ‘열두무녀도’와 2000년 <한성준 선생 그 춤의 재현>에서 발표된 ‘바라춤’, 강선영무용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되어온 ‘무당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다. 특히 마지막 장면인 ‘원왕생가, 원왕생무’는 윤종현이 바치는 강선영을 향한 헌무이자 깊은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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