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 대상
극단적인승우 <발이 되기>
댄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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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06:00 | 최종 수정 2021.11.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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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김아라 기자] 극단적인승우 <발이 되기>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연출상 수상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가 주최하는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집행위원장 지춘성, 예술감독 정범철)가 지난 11월 21일(일)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합동평가회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미래연극제 공식참가작 5편은 관객의 흥미를 이끄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장르의 파괴를 불러일으켰고 독특한 시각으로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발제와 토론 진행 후 심사총평 공개와 함께 이어진 시상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의 영광은 극단적인승우 <발이 되기>(작‧연출‧배우 이승우)에게 돌아갔다. 한국무속 신화의 바리데기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발이 되기>는 한국 전통 연희와 신체를 이용한 1인극 공연이다. “인간의 소외와 존엄에 대한 성찰을 춤, 노래, 재담, 대사 등이 어우러져 한 편의 종합예술인 현대의 굿으로 나타낸 점이 특이하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8백만 원이 수여 되며 내년도 밀양공연예술축제에 초청되어 다시금 관객을 맞이하게 된다. 대상과 함께 연출상을 받으며 2관왕의 영광을 차지한 <발이 되기>의 이승우 연출은 “이 작품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면 쓸모가 있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연극을 하면서 사회를 열심히 돌아가게 하는 사람들을 보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근미래의 로봇과 인간의 일상을 관객참여 형태로 독특하게 그려낸 큰새프로젝트의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작 김도영, 연출 장한새)가 연기상은 참신한 연기 감각으로 호평을 받은 황인덕(<Sign>, 미친개 役), 정대진(<SPACE:연극>)에게 돌아갔다.
지춘성 집행위원장은 “창의적 사고를 통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다양한 단체의 참가로 이번 미래연극제가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히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정범철 예술감독은 “열정과 패기 넘치는 신진연출가들의 작품을 통해 연극의 존재가치를 깊이 깨우치는 시간이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노력하고 있을 무수히 많은 창작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합동평가회는 5개 참가단체와 심사위원,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이하 공이모, 회장 우수진) 평론가들이 함께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본 공연의 성과를 서로 축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작품의 발제를 맡은 공이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극제 현장에서 '관객토크'를 진행하며 예술가들과 관객 간의 유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활발한 소통의 창구가 되었다.
이번 연극제는 작년과 달리 참가작의 공연회차가 대폭 늘어나며 총 33일간 축제를 진행하였다. 또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5회 공연 중 11회가 매진되며 한국연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연극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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