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하는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고호 기자 승인 2020.02.21 06:00 의견 0

[댄스TV=고호 기자]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 디어크 카프탄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9일 예술의 전당에서, 창단 후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라인 강이 지나는 독일 서부에 자리한 도시 본은 베토벤의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전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도시에는 베토벤을 사랑하는 방문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환상적인 베토벤 사운드를 재현하고 그의 뿌리를 이어가는 악단,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Beethoven Orchester Bonn)가 바로 그들이다.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의 역사는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49년 궁정악단이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설립된 본 시립 교향악단으로 시작해 1963년에는 본 베토벤홀 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바꾸었다가 2003년부터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라는 새 이름을 얻으며 베토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80회가 넘는 정기 시즌 공연과 본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공연을 통해 베토벤 고향의 정통 오케스트라라는 자존심을 지키는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는 적극적인 투어 활동과 음반 발매를 통해 음악 도시인 본을 알리는 글로벌 문화 사절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젊은 마에스트로 디어크 카프탄(Dirk Kaftan)이 음악 감독으로 취임, 고전에서 현대, 관현악에서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레퍼토리를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입체적이고 세련된 퍼포먼스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일찍이 음반을 통해 검증된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4번, 그리고 교향곡 7번까지 베토벤의 걸작들을 연주할 예정이며, 특히 피아노 협연은 독보적인 베토벤 해석의 권위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Kun-Woo Paik)가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2005년 한국 연주자로는 최초로 데카 레이블을 통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을 계약하고, 2007년과 2017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이어간 백건우가 확고한 신념을 담아낼 베토벤 협주곡 4번은 의심할 필요 없이 베토벤의 심장이 담긴 감동의 순간이 될 것이다. 고향에서 온 베토벤의 진정한 후예들로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는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그리고 겸손함과 진지함으로 베토벤 정신을 탐구해가는 쉼 없는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250년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이 살아 숨 쉬는 베토벤을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은 없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정통 베토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고 싶다면 이번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이다. 7dancetv@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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