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각 분야 거장이 소개하는 동시대적 전통예술의 힘

장세진 기자 승인 2019.10.12 03:41 의견 0

[댄스TV=장세진 기자] 2016년 부터 비전문 일반인을 위한 공연예술특강을 개설해 온 국립극장은 오는 10월 17일(목) 부터 19일(토) 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 3인의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우리네 이야기'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와 오후 8시 특강으로 나뉘는데, 전통예술과 동시대 관객의 만남에 대해 들어보는 세 거장의 강의는 매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17일(목) 10시 첫 번째 특강의 강사로 나서는 김명곤 연출가는 영화 ‘서편제’의 유봉 역을 맡아 소리꾼의 일생을 표현해 청룡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 소리와의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박소희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우는 등 판소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우리 멋을 다양한 장르에서 풀어내는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김 연출가는 2020년 국립창극단 창극 ‘춘향전’(가제)의 연출을 맡을 예정인데, 1998년 직접 극본을 쓴 ‘완판장막창극 춘향전’이 완판되면서 화제에 오른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창극을 중심으로 판소리, 민요 등 우리 전통예술을 오늘날의 관객에게 선보여온 자신의 창작세계를 설명할 예정이다. 10/18 (금) 특강을 진행하는 경기소리꾼 이희문 18일(금) 10시에 진행되는 두 번째 오전 강의는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맡는다. 이희문 명창은 민요그룹 ‘씽씽’을 결성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무대에서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로 인정받은 바 있다. 경기민요 이수자로 전통음악을 배우고 재즈와 팝, 록을 접목시킨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로 장르를 넘나드는 선구자로 불리는 이희문은 ‘이희문과 소리 한마당(가제)’ 을 주제로 자신이 바라본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표현이 무엇인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의와 더불어 짧은 민요 시연, 수강생과 함께 하는 민요 배우기 대목이 포함돼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10/19 (토) 특강을 진행하는 송승환 예술감독 19일(토) 10시에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제작자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가 강단에 선다. ‘난타’의 세계적인 성공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리 예술의 저력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던 아름다운 우리 예술의 내공을 제작자의 입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만나기 어려운 공연예술 전문가로부터 공연 무대 뒷 이야기는 물론, 그들이 생각하는 동시대적 전통예술에 관해 진솔하게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dancetv7@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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