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댄스 업계 앞 날 역시 미궁

장세진 기자 승인 2020.08.28 17:59 | 최종 수정 2021.03.05 21:00 의견 0

[댄스TV=장세진 기자] 오는 30일 0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며, 사실상 3단계에 버금가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

당구장,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테이블 영업을 할 수 없으며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시간과 관계없이 테이블 영업이 불가하며, 배달과 Take-out 만 할 수 있다.

모든 자영업자에게 위기이지만,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나 '야간 주류 판매가 주를 이루는 일반음식점주'에겐 아예 운영을 하지 말라는 뜻과 같아 "영세업자들은 다 죽으라는 말이냐" 라며 곳곳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완강하다. 지난 16일 수도권에서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본래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확진자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특히 젊은층의 외부 활동으로 인한 감염 전파가 늘어나자 그에 기준해 강력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이달 중순을 기해 일찌감치 재 임시휴업에 돌입한 댄스 업계의 앞 날 역시 캄캄해졌다.

서울 홍대 인근에서 스윙댄스 강습을 하는 임모씨는 "집단 감염에 특히 취약한 업계 특성상 일찍이 수업을 중단했으나, 그만큼 방침 완화 후에도 제제는 더 길게 받지 않겠는가. 운명을 모르겠다." 라고 전했다.

강남 지역에서 라틴댄스 연습실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대관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지난 3월 못지 않게 심각하다." 라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비췄다.

김씨가 전한 9월 연습실 대관 스케줄, 일정이 텅 비어있다. / 자료=장세진 기자

이들을 포함해 임대료의 부담이 큰 클럽 업주들은 더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지만 정부의 이번 방침을 원망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주로 SNS 를 통해 소통하는 이들은 각자 자신의 피드를 통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일정을 취소합니다.", "힘내고 함께 이겨냅시다.", "잘 버텨봅시다. 그러니 춤을 잊지 말아주세요." 등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사태 후 그 어느 업종보다 빠르게 자진 휴업에 돌입했던 살사댄스 업계는 영업 재개 후에도 강력한 마스크 착용 권고를 통해, 춤으로 인한 감염 확진자가 아직 단 1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더욱 철저하게 방침을 준수하면서 슬기로운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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