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틴댄스인 노력 비웃기라도 하듯...주한미군 '노 마스크' 댄스파티, 여론 뭇매
장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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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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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TV=장세진 기자] 연일 늘어가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분위기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수십명이 운집해 마스크 없이 댄스 파티를 즐기던 주한미군 행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험프리스 라틴댄스 동호회의 댄스파티가 열렸고, 이는 SNS에 공유된 파티 현장 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영상 속에서 파티에 참가한 이들은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은채 꼭 붙어 커플 댄스를 즐기거나 삼삼오오 모여 술을 나눠마시며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살사, 바차타 등 많은 내국인들 역시 취미로 즐기고 있는 라틴댄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 악화 이후 1년 가까이 손해를 무릅쓰며 수차례 클럽의 휴업과 재개장을 반복하고, 'NO MASK, NO DANCE'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방역 수칙 준수에 일조해 온 국내의 라틴댄스인들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행사가 처음이 아니라 매주 금요일 열려왔으며 그 전부터도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주한미군 기지는 치외법권 지역이기 때문에 별다른 사법 규제 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
정부는 외교부의 주한미군지위협정 채널을 통해 당국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확인한 주한미군 측은 해당 행사 장소를 폐쇄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측에서 제대로 된 조치나 제제가 이뤄질리 없다."며 네티즌을 비롯한 국민들의 눈빛과 여론은 따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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