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김정민 <춤의 죽마고우>

처용무, 태평무(한영숙-박재희류), 연산조(배정혜류), 흥푸리, 달구벌 입춤(박지홍제 최희선류), 풍류장고춤(배정혜류)를 선보일 예정

댄스TV 승인 2022.08.25 06:00 | 최종 수정 2022.08.27 10:49 의견 0

일시 : 9월 4일(일) 7시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자료제공/공연기획MCT


전통 춤사위 연구를 위한 신전통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전통 명인들의 문화 자긍심 고취를 선도하기 위한 무대.

[댄스TV=김아라 기자] 오는 9월 4일 (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며 모교에서 함께 후배들을 지도하고(또는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강유정과 김정민의 무대 <춤의 죽마고우>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최근 열리는 전통예술의 전승과 공연이 악․가․무(樂․歌․舞)가 세분화된 서구식 문화개념으로 분할되는 경향을 보이고, 서구식 개념에 근거를 둔 연주, 작곡, 무용, 노래, 연희 등의 개념 구분은 한국의 전통예술 전승에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전통적 통합개념에 기초한 전승과 생활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본 공연을 준비하였다.

특히 전통춤에 뿌리내려 있는 전통 춤사위 연구의 바탕으로 신(新)전통의 거점화를 통한 예술세계를 구축하여 관객들과 전통춤을 추는 전통명인들의 문화 자긍심 고취를 선도해 나가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하였다.

무용계의 원로 배정혜박재희 선생과 중견무용가 윤미라 선생의 전통춤을 바탕으로 공연활동을 하며 오랜 춤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온 강유정과 김정민이 함께 선보이는 무대.

이번 공연의 타이틀인 <춤의 죽마고우>는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강유정과 김정민의 오랜 춤 인연에서 시작되었다. 각자 춤을 만나 오랜 시간을 보냈고, 춤으로 인해 오래된 인연 즉 친구를 많이 만났다. ‘춤의 죽마고우’ 춤과 관련해 긴 시간을 함께 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새기고자 마련한 장이다. 요즘 너무나 빠르고 편리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에 잠시나마 조금은 느리고 여유 있는 옛 것을 누리며, 그렇지만 속에서는 너무나 빠르고 열정적인 한국 춤에서 오래된 시간과 인연을 보이고자 한다.

강유정과 김정민은 선화 춤의 기본 뿌리인 배정혜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각각 경희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윤미라무용단」, 「(사)벽파춤연구회」, 「리을무용단」, 「배정혜춤아카데미」에서 오랫동안 춤을 연마하고 공연 활동을 하며 선화예고 강사로 다시 만나 모교에서 함께 후배들을 양성하며 각자의 춤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강유정은 박재희, 윤미라 선생께 사사 받은 ‘태평무’와 ‘입춤’으로, 김정민은 배정혜 선생께 사사 받은 ‘연산조’와 ‘풍류장고춤’으로 전통과 신전통 춤의 매력을 발산할 것이며, <춤의 죽마고우>란 공연 타이틀처럼 두 사람과의 오래된 춤 인연인 각자의 친구들을 초대해 ‘처용무’와 ‘흥푸리’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이 무대는 유인상 음악감독이 이끄는 최고 악사들의 현장 연주에 맞춰 각각 춤의 흥과 멋을 마음껏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PROGRAM

1. 처용무

출연_ 김청우 정현도 박상주 최지환 정찬민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처용무는 신라 49대 헌강왕(875-886)때 처용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춤으로서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이며, 2009년에는 정통궁중무용으로서 樂﹡ 歌﹡ 無와 동양철학의 사상체계로써 한국민의 문화적 정체성을 구현시키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2. 태평무 (한영숙-박재희류)

출연_강유정

태평무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국의 대표적 전통춤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하는 왕과 왕비의 마음을 담고 있다.

오늘 공연되는 한성준-한영숙-박재희로 이어지는 태평무는 한영숙 명무가 조부인 한성준 명무의 춤 형식에 자신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더욱 가다듬어 발전시켰으며, 박재희 명무가 그 전통성을 잃지 않고 미학적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까지 올곧게 전승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의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절제미가 강조된 궁중무용의 미적요소와 민속무용의 흥과 신명을 잘 녹여내어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특성을 집약하여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춤은 다른 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푸살, 터벌림, 올림채, 겹마치기 등 다양한 장단에 맞추어 추는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 절제된 호흡, 단아하면서도 기개가 있는 고고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3. 연산조 (배정혜류)

출연_ 김정민

거센 바람을 가르며 도도하게 흐르는 강줄기처럼...

인생의 풍파를 묵묵히 겪어내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아쟁, 거문고, 가야금, 대금, 합주에 맞춰 감성적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이다.

4. 흥푸리

출연_곽시내

살풀이춤의 호흡과 내면적인 흥을 바탕으로 안무된 작품으로 남도 들소리 민요에 맞춰 양손 수건춤으로 구성되었다. 여인의 생활소품인 머릿수건, 목수건, 손수건 등에서 착안한 수건을 활용해서 구성지게 풀어낸 흥 춤이다.

5. 달구벌 입춤 (박지홍제 최희선류)

출연_강유정

달구벌은 대구의 옛 지명으로 일명 `수건춤‘, ’덧배기춤‘ 이라고도 한다. 멋스런 정서가 녹아있는 교방놀이 춤으로 다소곳하고 은근한 정감이 깃든 춤이다. 달성권번의 박지홍에서 최희선, 윤미라로 이어지는 이 춤은 조심스럽게 흩날리는 수건과 활기찬 소고놀이의 허튼춤이 조화를 이루는 춤으로 홀 춤이다.

6. 풍류장고춤 (배정혜류)

출연_김정민

1955년 7월 2일 제 1회 배정혜무용발표회에서 초연된 후, 여러 차례 그 형태와 향기를 이어와 오늘의 구성으로 선을 보인다. 장고를 비스듬히 어깨에 둘러메고 풍류를 즐기는 여인의 모습으로, 경기민요 ‘태평가‘와 ’경복궁 타령‘에 맞춰 고풍스런 흥취가 흐르는 멋스런 춤사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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