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극을 품은 창극 '패왕별희' 의 매력을 창조하는 사람들

장세진 기자 승인 2019.10.26 18:02 의견 0

[댄스TV=장세진 기자] 지난 4월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으로 객석 점유율 97%를 기록하며 막을 내린 창극 ‘패왕별희’가 오는 11월 재공연을 앞둔 가운데 이 작품의 제작진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 이 공연은 전통을 바탕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창극단과 서양 고전을 경극 양식과 접목해 전통극의 현대화에 앞장서는 우싱궈 연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판소리를 몸에 새긴 음악인 이자람, 아카데미 영화상 미술감독을 수상한 홍콩의 디자이너 예진텐 등 아시아 다양한 문화권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국립창극단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린 작품이다. 지난 4월 초연한 국립창극단 공연 '패왕별희' 항우를 비롯한 작품 속 영웅들은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단단한 소리와 연기 공력으로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난다. 항우 역 정보권, 유방 역 윤석안, 우희 역 김준수 등 초연에 캐스팅됐던 배우들이 대부분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국립창극단의 젊은 동력, 이광복과 조유아가 각각 팽월과 여치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다가오는 재공연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변화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무대 크기가 한층 깊고 넓어져 전쟁의 전투 장면이 더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게 표현되고,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호방하고 힘찬 소리는 기세를 더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지난 4월 초연한 국립창극단 공연 '패왕별희' 공연 관계자는 또한, 서초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가 이별하는 6장 ‘패왕별희’의 영상과 조명디자인을 섬세하게 손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현 영상디자이너와 우싱궈 연출, 마선영 조명디자이너를 비롯한 국내외 제작진이 수정 방향에 대해 긴밀히 의논하면서 작품 전체적인 미장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출가 우싱궈와 음악감독 이자람은 "이번 재공연에서 더욱 완성도 높아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초연을 넘어서는 감동을 선사하겠다." 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4월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패왕별희' 커튼콜 장면 dancetv7@naver.com Copyright(C)DANCETV,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c)댄스티브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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